[환율 전망] 미중 무역갈등ㆍ코로나 재확산 우려...“1210원대 등락 전망”

입력 2020-05-13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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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13일 원달러 환율은 상승 출발할 전망이다.

전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3원 오른 1224.8원을 기록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화는 미국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둔화된 가운데 연준의장의 발언을 앞둔 경계감이 이어지면서 약보합권에서 등락했다”며 “미국 4월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0.8%로 시장 예상에 부합했으나 전년 대비 0.3%로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준의장이 피터슨 국제경영연구소가 주최하는 세미나에서 미국 경제 전망에 대한 발표를 하루 앞둔 경계감도 상향했다”며 “미국 경제 활동 재개로 코로나 재확산 우려를 표명한 지역 연은 총재들과 미국립전염병연구소장의 발언으로 금융시장 내 불안심리 재고조됐다”고 짚었다.

국고채 금리에 대해서는 “미중 무역갈등과 코로나 재확산 우려 등에 따라 하락 마감했다”며 “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3차 추경 발언에도 기간산업안 정기금 지원 대상 산업을 기존 7개에서 항공과 해운 2개로 축소한다는 소식에 공급 부담이 완화된 점도 채권 강세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국내 주식순매수 확대 가능성도 원달러 환율의 추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한국판 뉴딜 기대감이 외국인의 국내 순매수세를 강화시킬 여지가 있어 1210원대 아래로 하락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미국 경제 재개와 함께 미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재차 증가할 수 있음은 달러 강세 현상을 재연시킬 수 있는 리스크”라며 “실제 지난주 미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잔자 수는 추세적 하락보다는 불안한 등락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15일 발표될 중국 4월 경제지표는 주목할 변수로 중국내 경제 정상화 수준을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라며 “이에 부진한 지표가 발표될 경우 위안화 약세 압력와 함께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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