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비에이치에 대해 11일 2분기까지 실적 부진이 이어질 전망이지만, 하반기 신규 스마트폰 출시로 인한 실적 모멘텀은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2000원을 제시했다.
김준환 연구원은 “비에이치의 1분기 매출액은 1480억 원, 영업이익 35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대폭 밑돌았다”며 “북미 고객사향 기존 모델 수요 호조로 분기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지만, 중국 공장 가동 중단으로 인한 일회성 손실로 영업이익률은 2.4%로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주요 고객사향 스마트폰 오더컷이 진행돼 당초 예상보다 2분기 실적 공백이 클 전망이다”며 “일부 신규 아이폰 모델들의 양산 일정이 약 한 달 정도 지연되면서 올해 연간 매출액 전망치 역시 기존 7923억 원에서 8%가량 하향 조정한다”고 짚었다.
그는 “신규 아이폰의 일부 모델 출시 지연 불확실성에 따라 3분기 실적 역시 시장 기대치를 밑돌 우려가 존재한다”면서도 “북미 고객사 신규 스마트폰 출시로 하반기 실적 반등 가시성은 여전히 존재하며 다양한 중장기 모멘텀도 고려할 수 있는 저평가 상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