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닷새 만에 두 자릿수…"방역수칙 철저히 지켜달라"

입력 2020-05-03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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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서 감염경로 미확인 확진자 3명 추가…방역당국 "감염원이 지역사회에 있단 의미"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지난달 24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현황을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제공=질병관리본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가 닷새 만에 10명을 넘어섰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3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13명 증가한 1만79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250명으로 전날과 같았으나, 이날 대전에서 1명이 추가돼 익일 집계에 반영될 예정이다. 완치자는 9183명으로 60명 늘었다.

신규 확진자 13명 중 10명은 해외유입 사례였다. 유입 국가(지역)는 미주 4명, 유럽 2명, 기타 4명(쿠웨이트 2명, 터키 1명, 필리핀 1명) 등이다.

나머지 3명은 지역발생으로, 모두 대구에서 확인됐다. 최근 3일간 신규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달 30일 0명, 이달 1일 1명, 2일 0명으로 감소하던 상황이었다. 노인 일자리 사업 신청자 검사 과정에서 1명이 확진됐고, 2명은 의료기관의 신고로 확인됐다. 추가 사례를 포함해 최근 2주간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는 9명이다. 전체 확진자(127명)의 6.8% 수준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감염경로를 확인할 수 없는 확진자가 최근 2주간 10여 명 발생했는데, 이들 확진자를 감염시킨 감염원이 지역사회에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최근 들어 또한 의심환자 신고와 검사 건수가 감소했다. 집단발병이나 지역감염 사례가 감소한 이유도 있겠지만 코로나19에 대한 경계심이 느슨해진 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방대본은 코로나19 발생 추이 및 사회적 거리 두기 지속 여부와 무관하게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본부장은 “이번의 긴 연휴 기간을 통해서 사람 간 접촉이 많이 증가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모두의 노력이 절실하다”며 “제일 중요하고 제일 좋은 것은 예방이다. 코로나19는 손 접촉, 그리고 침방울을 통해 밀접한 접촉으로 전염된다는 것을 기억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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