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코로나 쇼크' 3월 서비스업 생산 역대 최악…내달 더 악화 전망

입력 2020-04-29 09:22수정 2020-04-29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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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ㆍ투자, 자동차ㆍ반도체로 선방…내달 주요 수출국 코로나19 확산 반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가운데 황금연휴를 앞둔 28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가 승객들로 붐비고 있다. 제주도는 연휴기간인 29일부터 내달 5일까지 제주 방문 관광객을 17만9000여 명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3월 서비스업 생산이 역대 최대로 감소하고 소매판매도 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글로벌 수요 위축 등으로 4월부터 수출 부진이 본격화될 경우 광공업 생산 등에 영향을 미쳐 3월보다 더 악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통계청은 29일 '3월 산업활동동향'을 통해 3월 전산업생산이 광공업, 건설업 등에서 증가했으나 서비스업에서 생산이 줄어 전월대비 0.3% 감소했다고 밝혔다. 2월 -3.4%와 비교해 감소폭은 줄었다. 이는 자동차 부품 수급 차질 해소 등에 따라 자동차 생산이 45.1% 늘면서 광공업생산이 전월보다 4.6% 증가한 탓이다.

반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서비스업 생산은 4.4% 감소해 2000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등으로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에서 31.2%, 숙박 및 음식점업에서 17.7%로 급감했다.

3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1.0% 감소에 그쳤다. 코로나19로 인한 외출·이동 자제 등으로 의복 등 준내구재(-11.9%), 화장품 등 비내구재(-4.4%) 판매가 줄었지만 내구재는 신차출시 및 개별소비세 인하 등으로 승용차 판매(53.4%)가 크게 증가하며 전월비 14.7% 증가했다. 통계청은 자동차 판매를 제외하면 6.1%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3월 설비투자는 반도체 관련 특수산업용기계와 자동차 수입 등 투자가 늘면서 전월대비 7.9% 증가했고 건설기성도 2.6% 늘었다. 건설수주는 2월 GTX-A 착공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월대비 28.4% 감소했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1.2포인트(P) 하락했고 향후 경기를 예고해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6P 하락했다. 두 지수 모두 전월대비 동반 하락했고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폭 하락이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3월까지는 미국ㆍ유럽 등 주요 수출국의 코로나19 확산 영향이 제한적"이라며 "제조업생산에 미치는 영향이 반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5월부터 생활방역으로 전환되면 서비스와 소매판매 증가, 긴급재난지원금 등 정책효과 등이 순차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영훈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3월 산업활동은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이 소비·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지속됐다"며 "향후 글로벌 수요위축에 따라 수출 등 영향 확대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김 과장은 "이미 발표된 특단의 대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가운데 경제 중대본을 중심으로 경제상황 전반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하고 범정부적 역량을 결집해 경제 위기 극복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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