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3월 국내인구이동'…이동자 수 전년 동월보다 19.4% 증가
지난달 인구 이동자 수가 3월 기준으로 2015년 이후 5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3월 국내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이동자 수는 76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2만5000명(19.4%) 증가했다. 총 이동자 중 시·도 내 이동자는 66.0%, 시·도 간 이동자는 34.0%를 각각 자치했다. 전년 동월보다 시·도 내 이동자는 20.7%, 시·도 간 이동자는 17.0% 늘었다. 이동률(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도 17.6%로 2.9%포인트(P) 올랐다.
이동자 수와 인구이동률은 모두 3월 기준으로 2015년 이후 최대·최고치다. 이동자 수 증가율은 2018년 10월(20.5%) 이후 17개월 만에 가장 높다.
인구이동이 늘어난 건 지난해 상반기 주택 거래 위축에 따른 기저효과와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거래 회복의 영향이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주택 매매 거래량이 2019년 상반기에 전반적으로 적었는데,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간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주택 매매가 늘다 보니 이사에 따른 이동도 함께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시·도별 인구이동을 보면, 경기(2만1855명), 대구(984명), 세종(746명) 등 3개 시·도는 순유입됐으나, 경북(-4717명), 서울(-3404명), 경남(-3123명) 등 14개 시·도는 순유출됐다. 순이동률은 세종(2.6%), 경기(2.0%), 대구(0.5%) 순으로 높았고, 경북(-2.1%), 울산(-1.4%), 대전(-1.3%) 순으로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