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불필요한 모임, 행사, 여행 등 자제하는 게 바람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가 닷새째 10명 이하를 유지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7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10명 증가한 1만73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47명이 추가 완치돼 격리 중인 확진자는 1731명으로 38명 줄었다. 격리 중인 확진자는 지난달 중순부터 꾸준한 감소세다.
단 산발적인 지역발생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복수 유흥업소를 다녀간 대구 확진자와 관련해선 접촉자 1명이 추가 확진됐으며, 경북 예천군에선 접촉자 자가격리 해제를 위한 검사에선 1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 경기 고양시 명지병원 의료진 2명이 양성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해서는 방역소독 후 의료진 접촉자 14명이 격리 조치됐다. 현재까지 의료진 중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확진자 중 무증상 비율이 높은 것도 아직 안심하기 어려운 이유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은 “콜센터 집단발병은 8.2%, 의정부 성모병원은 30%, 예천군은 36% 정도가 확진 당시에 무증상이었다”며 “가능하면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조기에 검사를 통해서 확진하고, 또 확진자에 대한 접촉자 조사를 통해 무증상 감염자를 조기에 발견해 추가 전파를 차단하는 노력을 지속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방대본은 연휴가 포함된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됐지만 코로나19 유행은 진행 중이므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본부장은 “불필요한 모임, 행사, 여행 등은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부득이하게 여행을 할 경우에는 대규모 단체여행은 지양하고 최소한의 가족 단위로 여행하며, 여행지에서도 밀폐된 장소에서 밀접한 접촉이 발생할 우려가 있는 곳은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환기가 어려운 유흥시설인 경우에는 운영을 최대한 자제할 것을 권고하고, 불가피하게 운영할 경우에는 발열 및 호흡기 증상 여부를 확인하고 이용자, 종사자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며 소독과 환기를 철저히 하는 등 방역지침을 준수해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