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3일 KB금융에 대해 인수합병(M&A)에 대한 기대는 이른 시점이라며 투자의견 '시장평균'을 제시했다.
NH투자증권 김은갑 애널리스트는 "KB금융이 지주사로 전환은 했지만 아직까지는 은행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벗어나진 못한 상황"이라며 "최근 악화된 금융환경과 자금조달의 어려움 증가, 지주사 전환으로 감소한 KB금융의 출자한도 등을 감안하면 외환은행 등 M&A에 대해 크게 기대하기는 이른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그는 "KB금융은 지주사 전환 과정에서 지분율 20.6%에 해당하는 자사주 7370만주를 매입했다"며 "이 중 지분율 5.2%에 해당하는 계열사 주식이전 형태로 취득한 부분은 6개월 이내에 처분해야 하며, 나머지 매수청구권 행사 매입분과 자사주 매입분은 3년 이내에 처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즉, KB금융은 자사주를 전략적, 재무적 투자자에게 매각할 방침인데, 최근 금융환경과 KB금융 주가수준을 감안하면 단기간 내 전량 매각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게다가 김 애널리스트는 "KB금융은 국민은행 포함 8개의 자회사로 구성되는데, 자회사 구조는 이전 국민은행이 자회사 8개를 보유하고 있던 모습과 실질적으로 큰 변화는 없다"며 "또한 향후 연결 재무제표로 실적이 나오더라도 국민은행 1개 자회사의 실적이 대부분을 설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