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3월 취업자 19.5만 명 줄고 일시휴직 126만 명 급증 '코로나 쇼크'

입력 2020-04-17 08:22수정 2020-04-17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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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장실업률 14.4% 통계 작성 이후 최대

(출처=통계청)
3월 취업자가 19만5000명 감소해 2009년 5월 이후 가장 크게 줄어들었다. 노동시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영향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통계청은 고용동향이 후행지표로 향후 더 취업자 감소폭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통계청은 17일 2020년 3월 고용동향을 통해 3월 취업자가 2660만9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9만5000명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9년 5월 이후 최대폭 감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15~64세) 고용률은 65.4%로 전년동월대비 0.8%포인트(P) 하락했다. 이는 3월 기준 2016년 이후 4년 만에 가장 크게 감소했다.

연령계층별 취업자를 보면 60세 이상만 33만6000명 증가하고 20대 17만6000명, 40대 12만 명, 30대 10만8000명, 50대에서 7만5000명 각각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코로나19 영향을 받은 도매 및 소매업(16만8000명), 숙박 및 음식점업(10만9000명), 교육서비스업(10만 명)에서 크게 줄었고 직업별로도 판매종사자(16만3000명)가 가장 많이 줄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45만9000명 증가했으나 임시근로자는 42만 명, 일용근로자는 17만3000명 각각 줄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12만4000명, 무급가족종사자는 8000명 각각 증가했고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19만5000명 감소했다.

취업시간대별로 보면 일시휴직이 전년동월대비 126만 명 급증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3월 실업자는 118만 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만7000명이 줄었다. 실업률은 4.2%로 전년동월대비 0.1%P 하락했다.

3월 비경제활동인구는 1692만3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51만6000명 증가했고 이중 구직단념자는 58만2000명으로 4만4000명 늘었다. 구직단념자는 취업을 희망하나 노동시장적 사유로 일자리를 구하지 않은 자로 1년 내 구직경험이 있는 자다.

3월 전체 고용보조지표3(확장실업률)은 14.4%로 2015년 1월 통계 작성 이후 최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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