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전망] 실물경기 충격 가시화에 안전자산 선호↑...“1220~1230원 등락 전망”

입력 2020-04-16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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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16일 원달러 환율은 상승 출발할 전망이다.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6원 내린 1217.3원에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화는 미국 경제지표 부진과 뉴욕증시 하락에도 불구하고 이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가 부각되면서 상승했다”며 “미국 3월 소매 판매는 전월대비 -8.7%를 기록하며 전월(-0.4%)보다 감소폭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4월 뉴욕 제조업지수 역시 -78.2를 기록하며 부정적인 시각을 높였는데 3월 제조업생산은 전월대비 -6.3%, 4월 NAHB주택시장지수는 30으로 기준선(50)을 하회했다”며 “미국 경제지표 부진은 비관론을 높이며 기업 실적 악화 부담과 안전자산 선호를 높였다”고 짚었다.

국고채 금리에 대해서는 “중국 수출입 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하게 발표되면서 채권시장 강세폭이 약화됐는데 이에 증시가 강세를 보인 점도 금리 반등 요인”이라며 “다만 이번주 발표될 미국의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IMF 성장률 전망치 등이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코로나19의 실물 경기 충격 가시화 속 위험기피에 미달러는 주요 통화에 상승했다”며 “휴일동안 강력한 정책 대응 인식과 중국 3월 수출 선방 등에 위험선호가 힘을 받기도 했으나 미국 지표 부진과 감산 조치에도 유가의 하락에 위험기피 강화됐다”고 분석했다.

또 “전일 발표된 IMF의 올해 세계 수정 성장 전망이 주요 IB들의 전망보다 비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올해 전세계 성장을 -3%로 전망해 세계 대공황 이후 최악이며 특히 미국 -5.9%, 유로존 -7.5%, 일본 -5.2% 등 선진국이 부정적으로 예상된다”고전했다.

마지막으로 “휴일 동안의 강달러와 위험기피 강화에 17일 삼성전자를 비롯한 배당 지급 집중에 환율은 지지력을 유지할 것”이라며 “위안화 환율도 7위안 대 초반의 지지력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금일 1220~1230원 등락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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