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형의 오토 인사이드] 현대차그룹도 국내서 마스크 생산

입력 2020-04-1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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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중 국내서 생산 착수…준공 앞둔 신축 연수원은 생활치료센터로 제공

▲현대차그룹은 병상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어온 경증환자의 원활한 치료를 위해 준공을 앞둔 경북 인재개발연수원과 글로벌상생협력센터를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했다. (사진제공=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 역시 국내에서 마스크를 생산하고 확진 환자의 생활치료센터를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먼저 그룹 측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국내에서 마스크를 만든다. 정부의 마스크 공적 공급 확대에 기여하고 임직원 안전을 확보하려는 목적이다.

구체적인 운영 방안을 정하지 않았지만 올 상반기에 생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그룹 계열사 또는 그룹 내 시설 가운데 마스크 생산 설비와 인력을 수용할만한 곳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대구와 경북지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세에 접어들었을 때는 경북에 있는 그룹 연수원 2곳을 경증환자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한 바 있다. 병상 부족으로 자가 격리 중인 경증환자의 원활한 치료를 돕기 위한 차원이었다.

치료센터로 제공된 연수원은 경주시 양남면 소재의 경주 인재개발연수원과 글로벌살생협력센터다. 연수원은 193실, 협력센터는 187실 등 총 380실의 숙박시설을 갖췄다.

경주 인재개발연수원과 글로벌살생협력센터는 현대차그룹 및 협력업체 임직원들의 미래 역량 강화 등을 위한 교육센터로 2017년 말 착공했다.

현대차그룹은 애초 3월부터 차례로 숙박 및 생활 편의 시설을 갖춘 후 3월 말 시범운영을 거쳐 5월 정식 개소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병상 부족과 정부의 지원 요청 등을 고려, 필수적 시설 보완 및 점검을 최대한 시급히 마무리해 치료센터로 제공됐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코로나19 확산에 앞서 전국재해구호협회에 50억 원을 기탁하고, 의료진과 피해자, 재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구호·방역 물품 제공 및 예방·방역 활동 등을 지원해온 바 있다.

이 밖에 혈액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의료 현장에 도움을 주기 위해 헌혈캠페인도 진행해 왔다.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울산공장을 순회하며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헌혈하도록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경북 연수의 생활치료센터 제공과 관련해 “코로나19 환자들에 대한 체계적이고 신속한 치료가 이뤄져 빠른 회복과 확산 방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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