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치러진 알래스카주 민주당 대통령 후보 프라이머리에서 승리했다. AP연합뉴스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이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후보 사퇴 후 열린 첫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승리했다.
1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전날 열린 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알래스카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55.3%를 득표해 44.7%를 얻은 샌더스 상원의원을 누르고 승리했다. 이로써 알래스카 몫 대의원 15명 중 8명을 확보했다.
이틀 전 샌더스 상원의원이 대선 후보에서 중도 하차하면서 바이든 전 부통령은 사실상 민주당 대선 후보직을 확정했다.
그러나 샌더스 의원 측은 사퇴 후에도 민주당 정책 노선에 영향력을 계속 행사하기 위해 투표 용지에 이름을 남기고 지지자들에게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알래스카 주 민주당은 당초 지난 4일 현장 투표 방식으로 프라이머리를 치를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이를 취소하고 우편투표로 진행했다.
알래스카 주 민주당은 등록 민주당원을 포함한 유권자 7만1000명에게 투표용지를 보냈다. 이 가운데 올해 프라이머리에는 모두 1만9813명의 유권자가 참여했다.
알래스카 주 민주당은 성명을 통해 “가능한 많은 민주당원이 경선에 참여할 수 있도록 코커스(당원대회)에서 프라이머리로 전환했다”면서 “이번 프라이머리 참여 유권자는 2016년 코커스 참여 유권자의 두 배에 달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