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 “이뮤노믹, 코로나19 백신 공동개발 착수…하반기 임상”

입력 2020-04-10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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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엘비는 이뮤노믹테라퓨틱스가 코로나19 백신을 조속히 개발하기 위해 백신 설계 전문기업 에피베그 및 백신 투여 전문기업 파마젯과 협력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3사의 기술협력은 이뮤노믹의 UNITE 플랫폼 기술, 에피백스의 T 세포 항원결정기 예측 기술, 파마젯의 무 바늘 약물 전달 시스템인 트로피스(Tropis) 기술을 결합한 것이다.

이뮤노믹의 UNITE 기술은 코로나19와 유사한 광견병, 황열병, 뎅기열, C형 간염 백신 개발에 이미 적용한 경험이 있다.

에피백스는 백신 설계에 특화된 기업으로 T세포에게 항원을 인지시킬 수 있는 항원결정기를 빠르고 정확하게 디자인해, 인 비트로(in vitro), 인 실리코(in silico) 방법으로 효능을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파마젯은 백신 투여 영역에서 표준치료로 자리잡고 있는 무 주사바늘 약물 전달 시스템으로 쉽고 빠르고 안전하게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

이번 기술협력을 주도한 헐 이뮤노믹 대표이사는 “우리의 UNITE 플랫폼 기술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특화됐다”며 “여기에 에피백스와 파마젯의 기술을 합치면 빠른 시간 안에 백신 개발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세계 최고 백신 개발 전문기업들의 기술협력을 통해 코로나 19에 정확하고 빠르게 면역반응을 유도하고, 안전성이 뛰어난 백신의 대량생산이 가능하다”며 “환자에게 쉽게 주입할 수 있는 코로나19 백신이 빠르게 개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뮤노믹은 협업을 통해 하반기부터 백신의 임상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개발에 필요한 자금은 이뮤노믹이 주도해 미국 정부로부터 조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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