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사와의 협업체계 디지털 관리 시스템 구축
롯데건설은 협력사와의 협업 체계를 디지털화한 디지털 플랫폼 ‘RPMS(Realtime Precast-concrete Management System)' 기능을 강화했다고 8일 밝혔다.
롯데건설과 연우피씨엔지니어링이 2018년 공동개발한 RPMS는 설계사와 제작업체, 건설 현장이 제작에서 시공에 이르는 건설 과정 정보를 하나의 플랫폼을 통해 공유하는 시스템이다. 공장에서 단일부재(보·기둥·슬래브)를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해 건물을 완성하는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공법을 대상으로 한다.
이 시스템은 현장 관리 업무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디지털화해 설계 검토, 시공 계획, 물량 산출 업무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기존에 유경험자의 노하우에 의존했던 것과 달리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현장이 완료된 이후 시공 능력이나 노하우 등을 데이터베이스화할 수 있다.
롯데건설은 현재 아파트 2곳을 비롯해 쇼핑몰 1곳, 물류센터 2곳 등 총 4개 건설현장에서 RPMS를 적용해 핵심 기능을 테스트하고 있다. 다각적인 테스트를 통해 건설 현장의 다양한 변수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다.
디지털화 범위 확대와 적용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새로운 기능도 추가로 개발했다. 구조·설비 설계 품번 통합관리 기능을 비롯해 △설계변경에 따른 데이터 연속 보존 기능 △BIM모델 파일 업·다운로드 시간 단축 △2D-3D도면 연동 기능 등 총 4가지다.
롯데건설 기술연구원 관계자는 "그동안 기본적인 디지털 플랫폼의 바탕을 만들기 위해 시공사와 설계사 중심의 핵심적인 업무 영역에 대한 검증에 주력했다면, 앞으로는 제조업체의 업무 분석을 통해 적용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최첨단 IT기술과의 접목을 통해 고도화 기술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