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원달러 환율은 상승 출발할 전망이다.
전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4원 오른 1219.8원에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화는 “미국 경제지표가 예상보다는 덜 위축된 것으로 발표됐지나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기 및 신용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며 “안전자산 수요가 유입되면서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3월 ISM제조업지수는 49.1로 하락했지만 시장 예상(44.5)보다는 양호했고. 3월 ADP민간고용도 -2.7만명 감소에 그치며 10만 명 감소할 것이란 시장 예상을 빗나갔다”며 “하지만 트럼프 정부가 2주간 고통스러울 것이라고 발표한 이후 금융시장 내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가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국고채 금리에 대해서는 “장 중 하락세를 보이다 장 후반 미국의 코로나 관련 우려가 높아지며 주식, 채권, 외환 트리플 약세를 보인 영향에 낙폭을 줄였다”며 “한편 CP 금리는 시중은행의 CP 매입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이어가 유동성 부족 우려가 지속됐다”고 짚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과 반도체 가격 급락에 원화에 대한 비관적 시각이 집중, 배당 역송금 수요가 환율 급등의 배경으로 지목되고 있다”며 “배당 역송금이 외국인의 원화 약세 베팅의 빌미로 작용하지는 않겠으나 수출 부진 속에 타이트한 수급 여건을 지속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전일 우리 3월 수출은 전년 대비 0.2% 감소해 상당히 선방했으나 주요국의 경제 대중단 속 경기에 대한 우려는 지속될 것”이라며 “정점을 향해 가는 미국내 코로나19 확산이 불확실성 지속시키며 환율에 지지력을 제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금일 원달러 환율 예상 범위는 1229~124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