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미 전역 봉쇄조치 시급...검사 횟수도 늘려야”

입력 2020-04-0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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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AP연합뉴스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으로 인한 사망자가 최대 24만 명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미 전역에 ‘셧다운(폐쇄 정책)’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게이츠는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강력한 조치가 시급하다”면서 “미 전역에 걸쳐 셧다운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힘든 시기를 지나고 있다”면서 “6주에서 10주간 셧다운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부 주에서 셧다운을 시행하고 있지만 코로나19의 확산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 전역에 걸친 셧다운이 가져올 경제적 타격을 인정하면서도 주별로 시행하고 있는 셧다운 정책은 감염병 재발률을 높이고 사망자를 더 많이 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게이츠는 “중국이 코로나19 발원지 우한을 포함해 다른 지역을 봉쇄한 조치가 주효했다”면서 중국이 6주간 강도 높은 셧다운 후에 정상화를 시도하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게이츠는 또 뉴욕주가 하루 검사 횟수를 2만 회 이상으로 늘린 사례를 들며 검사 역량을 끌어올릴 것을 촉구했다. 다만 검사 수요 급증에 대비해 당분간은 선별적인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의료진과 응급 의료원 등이 우선 검사를 받아야 하며 심각한 증상을 보이는 환자, 바이러스 노출 확률이 있는 사람이 그 다음 순서가 돼야 한다고 권고했다.

한편, 게이츠는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한창일 때 자선 활동에 전념하겠다며 MS와 버크셔해서웨이 이사직을 내려놨다.

그는 “버크셔와 MS 리더십이 지금보다 강했던 적이 없었기에 지금이 자리에서 물러날 적기”라면서 “국제 보건과 개발, 교육 그리고 기후변화 대응과 같은 자선 활동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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