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기아차의 최근 주가 하락이 과도한 수준이라며 1일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강성진 연구원은 "기아차의 1분기 실적 부진은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최근 주가 하락은 기업 이익 감소 규모와 비교해 과도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차량 판매 대수 가정치가 조정된 영향으로 기아차의 기업 가치는 약 1조6000억 원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시가총액은 1월 말 이후 이를 훨씬 상회하는 6조5000억 원 감소했다는 것이다.
강 연구원은 "지난달 30일 종가 기준으로 기아차의 주가 상승 여력은 52.3%에 달한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기아차의 1분기 영업이익은 1천910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67.8%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한다"라며 목표주가는 3만8000원으로 9.5% 하향조정했다. 종전 추정치(2천657억 원)를 58.2% 밑도는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