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재생의학연구소, 엠디헬스케어ㆍ유케어트론과 업무협약 체결

입력 2020-03-31 10:59수정 2020-03-31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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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외소포 진단 플랫폼 활용, 소변만으로 질병 예측 가능할 것

▲고려대학교 재생의학연구소(소장 문두건, 고려대 구로병원 비뇨의학과 교수)가 엠디헬스케어, 유케어트론과 지난 26일 신의료기술 개발에 관한 전략적인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고려대 재생의학연구소)
고려대학교 재생의학연구소(소장 문두건, 고려대 구로병원 비뇨의학과 교수)가 세포외소포 전문기업 엠디헬스케어, 전자의료기기 및 인공지능 전문기업 유케어트론과 지난 26일 신의료기술 개발에 관한 전략적인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 10여 년간 엠디헬스케어가 축적한 나노소포 기반의 질병 진단 플랫폼을 세계 최초로 비뇨기과적 질병의 진단 분야로 확대하기 위해 이뤄졌다. 올해 1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바이오텍 쇼케이스 2020’에서 발표된 엠디헬스케어의 세포외소포 진단 플랫폼은 소변 혹은 혈액의 분석을 통해 장내미생물 분포와 질병과의 상관관계를 인공지능으로 규명해 위암, 폐암 등 암뿐 아니라 우울증과 치매 등 20여종에 이르는 질병을 98%까지의 정확도로 예측 가능한 새로운 진단 기술이다.

고려대 재생의학연구소의 문두건 소장이 이끄는 연구팀은 국내외 비뇨기과적 질병의 진단과 치료 기술 개발을 선도해오고 있다. 이번 협력을 통해 방광염, 전립선염, 발기부전, 전립선암 등의 비뇨기과적 질병과 세포외소포를 통한 장내미생물과의 상관관계를 체계적으로 연구함으로써 독보적인 신의료기술을 개발할 수 있게 됐다. 특히 향후 수집될 비뇨기과적 질병의 세포외소포 기반 장내미생물 데이터베이스는 그동안 축적된 5만 여건의 방대한 다른 질병 데이터베이스와 결합해 인류 질병에 대한 새로운 해석 지도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문 소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간단한 소변 분석만으로 비뇨기과적 질병의 진단이 가능하고, 나아가 프리바이오틱스와 포스트바이오틱스를 고려한 치료 방법을 세계 최초로 확보하고자 한다”며 “이는 비뇨기과적 의료 기술에 있어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케어트론은 본 연구를 통해 생성되는 방대한 데이터의 인공지능 분석, 테뷸라 데이터 처리를 위한 새로운 알고리듬 개발과 파생되는 진단기기 개발을 담당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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