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1월 FX포워드 순매수포지션, 감소세 돌아서며 300억달러 하회

입력 2020-03-27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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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존1개월이내 20억달러 급감 영향..적은 수준에서 횡보 흐름 지속

한국은행 FX포워드(외환선물환) 순매수포지션 규모가 감소세로 돌아서며 300억달러를 밑돌았다. 잔존 1개월이내는 20억달러 이상 급감해 1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외화자금 사정을 가늠할 수 있는 스왑레이트 역전폭이 줄면서 굳이 자금을 공급할 유인이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IMF, 한국은행)
27일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한은의 올 1월 FX포워드 순매수포지션 규모는 전월대비 7억100만달러 감소한 293억73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직전월에는 300억7400만달러를 보이며 2018년 11월(302억달러) 이후 처음으로 300억달러를 넘어섰었다.

만기물별로는 잔존 1개월이내가 급감했다. 전월보다 20억6300만달러 줄어든 124억200만달러를 나타냈다. 이는 2019년 1월 61억1400만달러 감소 이래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직전월에는 21억8400만달러가 급증하기도 했다.

반면 잔존 1개월에서 3개월 구간은 10억8000만달러 증가한 64억3300만달러를, 잔존 3개월에서 1년 구간은 2억8300만달러 늘어난 105억39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9월(117억2900만달러) 이후 넉달만에 치고치다.

한편 1월 평균 원·달러 환율은 전월대비 11.56원(1.0%) 급락한 1164.28원을 기록했다. 같은기간 3개월물 스왑레이트는 마이너스(-)0.78%로 2018년 1월(-0.75%) 이후 2년만에 역전폭을 가장 줄였다.

통상 FX포워드 순매수 포지션이 늘었다는 것은 선물환 매입을 했다는 의미로 스왑시장에서 셀앤바이(sell & buy), 현물환시장에서 바이 포지션을 취하게 된다. 결국 이같은 포지션은 원·달러 상승압력으로 작용한다. 또 이를 달리 해석하면 현물환시장에서 매수개입을 하고 이를 스왑을 통해 헤지한 것이다. 결과적으로 포워드 개입에 해당한다. FX포워드 순매수 포지션을 줄였다는 것은 그 반대 의미다.

한은 관계자는 “FX포워드 순매수포지션 규모는 최근 크지 않은 규모에서 횡보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은은 2015년 1월물부터 FX포워드 순매수포지션을 IMF에 공개하고 있는 중이다. 지난해 3월말부터는 외환당국의 현물환시장 개입내역을 한은 홈페이지에 공표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2018년 하반기와 2019년 상반기, 2019년 3분기(7~9월) 현물환시장에서 각각 1억8700만달러와 38억달러, 28억7000만달러를 각각 순매도했다. 원·달러 환율이 급등함에 따른 안정화조치로 매도개입에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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