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한 삼성바이오 사장 “글로벌 4대 챔피언 목표…4공장 증설 준비”

입력 2020-03-20 11:28수정 2020-03-20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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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이 20일 오전 인천글로벌캠퍼스 공연장에서 열린 삼성바이오로직스 제9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이 의약품 위탁생산·개발·연구(CMO·CDO·CRO) 및 바이오시밀러 분야의 글로벌 상위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20일 오전 인천글로벌캠퍼스 공연장에서 열린 삼성바이오로직스 제9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P 혁신전략'의 강력한 실행을 통해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원가와 스피드 경쟁력을 강화해 고객 만족을 극대화함으로써 경쟁사들과 초격차를 확보한 초가치기업으로 더 나아가 CMO·CDO·CRO·바이오시밀러 분야의 4대 글로벌 챔피언으로 발전해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김 사장이 제시한 3P 혁신전략은 △피플 이노베이션(People Innovation) △프로세스 이노베이션(Process Innovation) △포트폴리오 이노베이션(Portfolio Innovation)이다. 우선 수백 개의 경영혁신 셀 조직을 통해 품질·원가·스피드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3300여 명 임직원의 의식을 혁신해 고객만족도와 주주가치를 극대화한다. 또한 기투자한 설비의 생산성을 이론 한계치까지 높이고, 원가를 최적화함으로써 매출과 이익을 극대화하는 한편 바이오의약품 분야의 BMP(Best Manufacturing Practice) 구축을 꾀한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포주와 공정개발, 임상물질 소량 생산, 상업적 대량 생산, 완제의약품 생산, 위탁분석, 품질관리 등 바이오의약품 생산 전 과정의 일괄공급사슬 체제를 완성한다. 올해 미국 샌프란시스코 CDO 연구·개발(R&D) 센터 진출을 시작으로 앞으로 미국 동부를 비롯해 유럽, 중국 등지로 해외 거점을 확대해 CDO 개발에서 CMO 상업생산으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정립할 계획이다.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진행 중인 임상 및 승인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새로운 파이프라인 개발에 주력한다.

김 사장은 "2022년에는 회사 3공장의 가동률이 최대치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4공장 증설과 제2바이오캠퍼스 건립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주총에는 512명의 주주가 참석한 가운데 △제9기 재무제표승인의 건 △사내이사 김태한 사장, 사내이사 존림 부사장, 사외이사 김유니스경희 이화여자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이사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3개 안건이 모두 통과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주총 실시에 앞서 행사 전날과 당일 행사장에 대한 완전 방역을 실시하고, 전 참석자를 대상으로 사전 온도측정 및 문진표 작성과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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