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털ㆍ여행업’…교육업계 주총 관전 포인트는 사업 영업 확대

입력 2020-03-1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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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령 인구 감소로 미래 먹거리 확보에 분주

▲ 비상교육의 스마트학습 기기 ‘와이즈캠프’ (사진제공=비상교육)

학령 인구 감소로 미래 먹거리를 발굴해야 하는 교육업계가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교육업체들은 이달 말 주주총회에서 사업목적에 렌털업, 여행업, 위치기반서비스업 등을 추가할 예정이다. 미래를 대비해 신사업 토대를 다지는 의미에서 사업목적을 추가하는 곳도 있지만, 구체적인 내용이 정해진 사업도 있어 눈길을 끈다.

비상교육은 이달 27일 주총에서 사내이사 2명, 사외이사 1명을 재선임하는 등의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비상교육은 이번 주총에서 총 21개의 사업목적을 새로 추가한다. 구체적으로 △캐릭터제작 및 판매업 △연수운영업(위탁연수포함) △원격평생교육사업 △캠프 관련사업 △여행알선 및 여행사운영 △방과후학습관련 사업 △렌털업 등이다.

렌털업이 추가된 배경은 비상교육의 스마트학습 기기를 올해부터 렌털 서비스로 확대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현재 비상교육의 스마트학습 기기 ‘와이즈캠프’는 콘텐츠와 기기를 함께 구매하는 형태로 서비스되고 있다. 기기 렌털 서비스를 추가하면 학부모의 비용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와이즈캠프는 이미지, 영상 등으로 데이터를 접할 수 있게 하는 학습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원격평생 교육과 연수운영업은 비상교육의 자회사인 티스쿨원격교육연수원의 사업을 고려해 추가됐다. 티스쿨원격교육연수원은 교원 원격연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다만, 비상교육은 여행사운영업과 관련해서는 “향후 진행 가능한 사업 중 하나이며, 현재 진행 중인 건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아이스크림에듀는 이달 24일 주총을 연다. 주총에서는 박기석 아이스크림에듀 회장을 신규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과 더불어 사업목적 5개를 추가한다. △학원운영업 △국내·외 여행업 △프랜차이즈업 △교육 관련 서비스업 △위 각호에 관련된 부대사업 일체다. 비상교육처럼 여행업을 추가하는 배경에 관해 체험형 교육을 개발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설명했다. 프랜차이즈업을 추가한 이유는 ‘홈런 스마트학습센터’를 전국적으로 확대하기 위해서다. 이 센터는 초등학교 전 학년·전 과목 학교 교과를 담은 전용 프로그램을 활용해 운영되는 공부방이다. 2016년 11월 론칭돼 현재 전국 25개 지국이 있고, 지국 산하에 360개 스마스학습센터가 있다.

대교는 이달 20일 주총에서 ‘위치정보 및 위치기반서비스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에듀베이션’을 인수해 학원·강사·학부모 관리 솔루션 플랫폼 사업에 진출한 대교는 통합교육 플랫폼 사업을 계속 확장할 방침이다. 위치기반서비스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한 배경도 토털서비스 플랫폼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대교는 향후 학원 정보 제공, 학원 관리 등 모든 학원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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