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투기업 마스크 제조 설비 확대…국내 마스크 생산 확대 동참

입력 2020-03-1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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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희 본부장 "통관‧배송 애로 발생 시 적극 해소"

▲9일 오후 경기도 안성시 양성면의 한 마스크 제조업체에서 직원들이 마스크 생산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외국인 투자기업도 국내 마스크 생산 확대에 힘을 보탠다. 마스크 제조에 필요한 장비를 생산하는 외투기업이 최근 주문량이 늘어남에 따라 마스크 생산량의 확대도 기대된다. 이에 정부도 외투기업의 마스크 관련 생산제품의 통관‧배송 등 애로가 발생 시 적극 해소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2일 경기도 군포시에 위치한 마스크 생산 핵심설비 공급업체인 한국브렌슨을 방문했다.

한국브렌슨은 마스크 제조에 필요한 초음파 용착기를 생산하는 외투기업이다. 이 장비는 초음파로 미세한 진동에너지를 발생해 물체 표면을 용해하는 제품이다.

이번 방문은 외투기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겪는 애로를 현장에서 점검하고 마스크 생산 시 필요한 핵심장비인 초음파 용착기의 적기공급 협조를 위해 마련됐다.

구체적인 주문량은 기업 기밀이기 때문에 밝힐 순 없지만 최근 주문이 늘어난 데에 따른 마스크 생산 증가가 예상된다.

유세근 한국브렌슨 대표는 "최근 자사의 마스크용 초음파 용착기 주문이 증가하고 있다"며 "한국에서의 마스크 생산 확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유 본부장은 "브렌슨사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중에도 정부의 마스크 생산 확대 노력에 적극 동참해 주는 데 대해 감사하다"며 "브렌슨 제품의 국내 공급 과정에서 통관‧배송 등의 애로 발생 시 정부가 적극적으로 해소해 주겠다"고 밝혔다.

유 본부장은 "코로나19가 일부 국가만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확산고 있는 만큼 국내‧외 기업 할 것 없이 힘을 모아 극복해야 한다"며 "외투기업들도 우수한 진단검사 능력과 선진화된 방역 및 의료역량을 갖춘 우리 정부의 코로나19 확산방지 노력을 믿고 정상적으로 경영활동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유 본부장은 최근 주한미국상의와 주한유럽상의가 한국의 역학조사 능력과 방역 정보제공의 투명성을 높이 평가하는 등 정부의 조치를 신뢰하고 있다고 언급하고 주한외국기업단체가 어려움을 나누고자 성금 기부를 한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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