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5% 급락...국제 공조 여부에 촉각”-KB증권

입력 2020-03-12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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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팬더믹 선언으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글로벌 증시가 요동치고 있다. 국제 공조가 나오기 전까지 변동성이 지속될 전망이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12일 “미국 주요 주가지수가 전일 대비 5%가량 하략했는데 S&P(스탠다우앤푸어스)500이 전일 대비 4.89%, 다우지수가 5.86%, 나스닥이 4.7% 급락했다”며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를 통해 가계와 기업을 지원하는 조치를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의 팬더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했는데, 팬더믹은 감염병 수준이 가장 높은 6단계로 ‘대다수 사람들이 면역력을 갖고 있지 않은 바이러스의 전 세계 확산’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팬더믹이 선언되면 어디에서든 질병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국경 폐쇄, 휴교령, 대규모 행사 취소 등을 권고해 확산 가능성을 억제하는 완화 전략에 집중한다”며 “이번 선언으로 위험자산시장 투자심리는 더욱 위축됐다”고 짚었다.

또 “주요국의 정책 대응이 빨라지고 있는데, 미국 민주당 하원은 코로나19 무료 검사 조항, 일용직 노동자 유급 병가 지원 등 자체적으로 마련한 대응책을 제출할 예정”이라며 “이외에도 영란은행은 긴급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50bp 인하하고,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 총재도 모든 정책 수단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아울러 “메르켈 독일 총리는 재정균형 원칙을 완화해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할 가능성을 시사했고 연준도 익일물 레포 한도를 1500억 달러에서 1750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며 “국제 공조가 구체적으로 나오기 전까지 시장 변동성은 높게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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