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이슈로 인한 변동장세가 진정되기까지 평균 123영업일이 소요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설태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1일 “코로나19 불확실성 공포가 주가지수 변동성을 키우며 글로벌 증시를 압박하고 있다”며 “이는 △1930년 대공황 △1987년 블랙 먼데이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등에 이어 16번째로 큰 마이너스 수익률”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러한 주가지수 급락이 타당 할 만큼 코로나19 확산이 글로벌 경기 및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지를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며 “그러나 짧은 기간 내 변동성이 급등하면 빠르게 안정을 찾는 경우가 많았다”고 짚었다.
이어 “VIX(변동성지수)가 40을 넘어서면 변동성 급등 이벤트가 발생한 것으로 정의하고 급등한 VIX가 장기평균인 20 이하로 돌아가면 공포가 완전히 해소된 것으로 정의했다”며 “러시아 디폴트, 9ㆍ11테러, 닷컴 버블 등 최근까지 총 10번의 변동성 급등 이벤트 발생 후 코로나19 우려를 제외하면 VIX가 안정되기까지 평균 123영업일이 필요했다”고 분석했다.
설 연구원은 “편차가 매우 크다는 한계가 있지만 VIX가 20미만에서 40이상으로 급등하는데 소요된 기간이 짧을수록 변동성이 빠르게 안정되었다는 점은 현재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또 “변동성 급등 이벤트 발생 후 VIX가 최고치로 도달까지는 평균 12.4영업일이 소요됐다”며 “지금은 코로나19 불확실성으로 변동성이 급등한 지난달 28일로부터 7영업일이 지난 상황”이이라고 진단했다.
마지막으로 “변동성 급등 이벤트 발생일로부터 20ㆍ60ㆍ120ㆍ180영업일 이후 평균 수익률은 모두 플러스”라며 코로나19 불확실성 공포로 인한 변동성 급등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예측하기는 어려우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공포를 이기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