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라 대한민국"…유통업계, 코로나19 피해 극복 기부 행렬

입력 2020-02-27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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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정부가 위기 경보 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하자 지역사회를 돕기 위한 유통업계의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롯데를 시작으로 현대, 신세계, CJ그룹은 10억 원 규모의 성금을 지원하며 코로나19 확산 방지, 피해 복구에 나섰다.

CJ그룹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의료 구호활동, 피해복구 등에 써달라며 성금 10억 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와 별개로 CJ제일제당은 대구시와 경상북도의 의료진, 격리환자, 취약계층의 식사를 위해 햇반컵반 등 가정간편식 1만5000개를, CJ올리브영은 위생 강화를 위한 마스크와 항균 물티슈 1만 개를 비롯해 비타민 음료 등을 전달했다.

CJ대한통운 역시 다음 달 1일부터 한 달간 대구∙경북지역 주민들에게 개인택배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신세계그룹도 코로나19 피해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모든 임직원의 뜻을 모아 10억 원의 성금을 지원한다. 이번 성금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할 예정이며, 대구∙경북지역의 의료 인력과 소외 계층 지원 등에 우선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성금 기탁 이외에도, 앞으로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코로나19의 빠른 극복을 위한 노력에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의료 인력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외 계층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성금을 마련했다”라며 “앞으로도 코로나19 조기 극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현대백화점그룹)

현대백화점그룹 역시 이날 대구지역의 감염 확산 방지 및 조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긴급 지원금 10억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냈다.

또 현대백화점그룹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현장에서 헌신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의료진과 의료지원 봉사자, 방역 인력 등을 위해 생필품과 위생용품 지원에도 나설 예정이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협력사들의 경영 안정을 위해 ‘상생 협력기금’ 500억 원을 긴급 조성해 무이자로 지원해주고 있다. 긴급 자금이 필요한 협력사의 경우 업체별로 최대 1억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롯데 심볼 (롯데)

앞서 롯데는 26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총 10억 규모의 지원을 결정했다. 롯데는 현재 가장 큰 피해를 겪고 있는 대구·경북 지역을 우선으로 향후 추이를 살펴 지원 지역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롯데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아동복지시설 휴관으로 가정에 고립된 아동들에게 식사와 위생용품을 지원할 예정하고, 단체 급식소 폐쇄 등으로 결식 위기에 처한 취약계층 노인들에게도 구세군 자선냄비 본부와 함께 식사 및 위생용품 지원에 나선다.

롯데 유통 계열사들은 위생용품, 즉석식품 등 생필품으로 구성된 키트를 제작해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대구시에 제공한다.

이와 함께 롯데는 9550억 원의 동반성장기금 중 현재 잔여분인 2600억 원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를 대상으로 우선 대출해 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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