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합금융증권은 29일 한화에 대해 대우조선해양 인수경쟁 참여 부담이 완화되는 가운데 대한생명 상장본격화돼 주가와 펀더멘탈 간의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라며 업종내 탑픽으로 선정하고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동양종합금융증권 황규원 연구원은 "한화는 오는 10월말 대우조선해양 인수주체 결정을 계기로 기업가치 할인위험이 크게 완화될 것"이라며 "인수주체로 선정되더라도 동사의 높은 부채비율(08.6월 237%)로 인해, 직접적인 자금부담은 크지 않을 것이며 인수주체로 선정되지 못할 경우에는 재무위험 해소로 주가회복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황 연구원은 "또한 올해 한화의 하반기 순이익 추정치는 218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30% 이상 증가할 것"이라며 "이는 에코메트로시티(인천소래공장 APT 개발) 분양 수익 및 16% 대한생명 추가지분 인수에 따른 지분법이익 증가 효과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오는 4분기부터 대한생명 상장가치가 부각될 전망인데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대한생명 지분 16%에 대한 인수가 마무리될 뿐만 아니라 지분매각이 구체화되고 있고 발행주식의 10% 정도에 대해 Pre-IPO(상장을 전제로한 지분매각)를 추진하고 있다"말했다.
아울러 그는 "올해 말 대한생명 자기자본 4조2000억원(순익 5000억원)을 고려할 때 상장 기업가치를 7조∼8조원(PBR 1.7∼2.0) 수준으로 추정 가능하다"라며 ""한화그룹의 보유지분율 67%에 대한 가치는 4조5000억원 ∼5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한화의 시가총액 2조8000억원은 지나치게 저평가된 수준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