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대, ‘코로나19 신속대응센터’ 설치해 중국 유학생 입국 대비한다

입력 2020-02-26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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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링ㆍ신속대응센터 운영…학생 전수조사

(제공=한국외대)

한국외국어대학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김인철 총장을 위원장으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구성원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한국외대는 24일부터 인천공항 T1ㆍT2와 김포공항에 한국외대 전용 귀교 지원 접수대를 설치ㆍ운영하고 있다. 학교 셔틀버스를 이용해 하루 3~4회 외국인 학생을 서울캠퍼스와 글로벌캠퍼스로 수송한다.

이후 중국을 방문한 외국인 유학생은 별도 분리된 기숙사 공간에서 2주간 격리 생활을 한다. 별도 분리 공간에는 대응전담팀이 상주하며 도시락과 간식, 개인 샤워실 등을 제공한다. 기숙사 1층에는 임시 선별 진료소를 설치해 학생들의 건강상태를 수시로 확인하고, 기숙사 운영팀은 환자 발생 같은 긴급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서울캠퍼스에는 코로나19 모니터링ㆍ신속대응센터를 설치했다. 10명의 직원이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고 있다. 중국 유학생 가운데 학교 주변 오피스텔이나 원룸에 거주하는 자율격리 학생들을 대상으로 1일 1회 이상 전화로 발열과 건강상태를 점검하고 학사 일정 등을 알려준다. 중국어 가능 콜 요원이 1인당 학생 50~70명을 전담해 일일 동향 파악을 하고 있다.

이 같은 조치의 목적으로 김인철 총장은 국내ㆍ외 학부모뿐만 아니라 중국인 학부모들에게도 코로나19 대비 주요 사항들을 직접 서신으로 전달했다.

김 총장은 서신에서 “학부모들이 안심하고 자녀들을 학교에 보낼 수 있도록 학교에서 취할 수 있는 안전 조치들을 취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학생들의 학습권이 침해받지 않도록 다양한 방법을 통해 수업결손을 최소화하겠다”라고 약속했다.

한국외대는 또 학생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혹시 있을 감염 사태를 예방하기 위해 내·외국인 학부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외국인 유학생에 대한 전수조사는 이미 완료했다. 대구·경북지역 학생들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내국인 학생을 대상으로도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외대 관계자는 “코로나19 예방 관련 앞으로도 학생ㆍ구성원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모든 조치를 여러모로 검토하고 실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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