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 = 인하, 만장일치, 연중동결, 성장률 2.2%, 소비자물가 1.0%
- 2월 인하 가능성이 높아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어 과거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때처럼 명분이 명확하다. 금리인하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논리도 있겠지만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는 논쟁하기 어려워 보인다는 점에서 만장일치를 예상한다.
2월도 20일까지 수출을 보면 일평균 수출이 9.3% 감소했다. 대중 수출 증가율이 줄면서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분명 코로나19의 부정적 효과도 감지되고 있다. 재정 조기집행도 코로나19 때문에 단축되고 있다. 하반기 정부 재원부족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만약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한다해도 4월 인하 신호를 줄 것으로 본다.
수정경제전망에서 소비자물가는 바꿀 것 같지 않다. 성장률은 0.1%포인트 정도 하향조정하지 않을까 싶다. 많아야 0.2%포인트 하향조정일 것이다.
▲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 = 인하, 만장일치, 연중동결, 성장률 2.2%, 소비자물가 1.0%
- 안정세를 보이던 코로나19 확진자 숫자가 지난주부터 크게 증가했다. 이에 따른 경제적 충격에 대비하기 위한 정책 대응이 필요해졌다는 판단이다. 각종 정책 대응 총동원 가능성을 반영할 것이다.
당초 2월 중순 경 코로나19 확진자 숫자가 정체 및 안정세를 보임에 따라 2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아직 구체화되지 않는 지표 둔화와 최근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이주열 한은 총재 간 회동 이후에도 기준금리에 대해 유보적 입장들을 밝혔었기 때문이다. 다만 이후 기존 코로나19 확진자들과는 상이한 ‘지역 감염’이란 새로운 감염 경로가 발생했고, 이에 따라 소비를 비롯한 경기 하강 요인들이 좀 더 부각될 여지가 커졌다.
실제 지난주 청와대는 “최근 대통령과 경제계의 간담회에서 제시된 모든 건의사항을 수용, 신속히 후속조치를 이행할 것”이라고 발표해, 이번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전면적인 대응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다. 기준금리를 비롯한 각종 정책 가용 수단들을 모두 활용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비교적 이른 시점에 금리 인하가 이뤄졌고, 이후 집계될 지표들이 뚜렷한 둔화 조짐을 나타낼 가능성이 커 추가 인하에 대한 기대 역시 더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감염병 공포가 경기 추세 자체를 꺾을 정도로 확대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 시점에서 확률 자체가 낮다고 예상되는 만큼 기준금리가 1.00%에서 더 낮아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물가는 손을 안댈 것 같다. 반면 성장률은 2.2% 정도로 내리지 않을까 싶다.
▲ 김명실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 인하, 2명 소수의견, 연중동결, 성장률 2.2%, 소비자물가 0.9%
- 2월 금리인하를 보고 있다. 지난주 코로나19 확산으로 정부도 강력한 대응에 나설 뜻을 밝혔기 때문이다. 2월도 20일까지 수출을 보면 일평균수출이 좋지 않다. 2~3월 경제지표도 좋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정부와 한은이 선제적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본다. 다만, 이일형·임지원 금통위원은 동결 소수의견을 낼 것 같다.
연내 추가 인하는 어려워 보인다. 경기를 떠나 이전 판단이긴 하나 1월달에 이주열 총재는 “제로금리를 검토할 단계는 아니다”며 제로금리에 대해 철벽 방어에 나선 바 있다. 1월 의사록에서 부동산 문제에 대한 의식도 확인한 바 있다. 미국 연준(Fed)의 금리인하가 없다면 한은도 연내 동결 흐름을 이어갈 것이다.
성장률은 쇼잉(보여주기) 차원에서 0.1%포인트 내지 많으면 0.2%포인트 정도 하향조정할 것으로 본다. 물가도 최근 유가하락과 코로나19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을 반영해 0.9%로 조정할 것으로 예상한다.
▲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 = 동결, 2명 소수의견, 4월인하, 성장률 2.3%, 소비자물가 0.9%
- 기준금리 인하를 배제할 수 없지만 동결을 예상한다. 4월 금통위에서 인하할 것으로 본다. 인하 소수의견은 2명으로 예상한다.
지표나 이런 부분들을 좀 더 확인하고 결정할 것으로 본다. 이번에는 약간 (인하) 신호를 주는 정도가 되겠다. 추가경정예산이 검토되고 있다. 추경과 같이 맞물려 인하하는 것이 심리제고 등 부분에서 나을 것 같다.
4월 인하 이후에는 연내 동결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 내년 정도에나 추가 인하를 생각해볼 수 잇겠다.
성장률 전망치는 유지하거나 낮춰도 0.1%포인트 정도로 생각한다. 물가도 비슷하거나 0.1%포인트 정도 낮출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