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경기도는 -0.03%로 작년 동기 상승률인 1.42%보다 -1.45%P낮은 하락세를 보였고, 인천광역시 또한 전년 동기 보다 1.02%P낮은 4.05%를 기록해 수도권 전체가 작년 같은기간 보다 상승률이 크게 둔화된 양상을 나타냈다.
3분기 월간 변동률을 살펴보면, 7월 0.16%, 8월 0%, 9월 -0.14%로 9월 들어 올해 첫 하락세를 보였으며, 이 같은 현상은 그동안 급등세를 재촉했던 노원,도봉,강북구 등 과 소형 아파트의 상승폭이 크게 둔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권역별로는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3구'의 상승률이 -1.47%나 떨어진 반면, 나머지 22개구는 0.7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평형별로는 전용면적 60㎡이하 소형 아파트가 0.42%, 60~85㎡인 중소형 아파트 0.34%로 소폭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면, 중형이상에서는 모두 하락세를 나타냈다.
85~102㎡인 중형은 -1.03%, 102~135㎡ 중대형은 -0.83%, 135㎡이상인 대형은 -0.89%로, 이는 1,2분기 각각 소형이 5.09%, 4.54%를 기록해 집값 상승을 주도한 것과 달리 소폭 오르는데 그쳐 소형의 강세가 둔화된 현상을 보였다.
구별로 살펴보면, 그간 급등세를 보였던 노원,도봉,강북구의 상승세가 주춤한 모습을 보인가운데, 뉴타운 등 기대감에 따른 은평구가 가장 높은 3.56%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이어 중랑구 2.83%, 서대문구 2.67%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버블세븐 지역인 양천구가 -2.11%로 가장 크게 하락했고, 이어 강동구 -1.88%, 강남구 -1.79%, 송파구 -1.31%, 서초구 -1.03%등 강남권 4개구가 줄줄이 하락세를 보였다.
한편, 경기도는 -0.03%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성남∼여주 복선전철 교통호재가 있는 여주군이 12.61%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이어 포천시와 동두천시가 각각 11.66%, 11.53%로 나타났다.
하지만 경기 남부지역은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였고, 특히 고가아파트가 몰려있는 과천시를 비롯해 버블세븐 지역, 신도시등이 속해있는 지역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과천시가 3.6%나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고 뒤를 이어 성남시가 -3.11%, 용인시 -2.59%, 의왕시 -0.81%, 화성시 -0.55%, 안양시 -0.47% 순이다.
인천광역시는 4.05%를 기록해 수도권 중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동구(21.21%), 강화군(7.66%), 계양구(6.39%), 남동구(4.74%)등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써브 박정욱 연구원은 "올해 들어 9월 서울 아파트 변동률이 첫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는 1,2분기 집값 상승을 주도했던 노원,도봉,강북구 등의 상승폭이 둔화되고 소형 아파트 또한 상승폭이 꺽이면서 전체적인 집값이 하향 안정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이와함께"최근 정부가 연이어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현재 부동산 시장의 지배적 흐름인 미국발 금융위기, 국내 경기 침체 영향이 더욱 크게 작용하는 만큼 올 연말 즉 4분기까지는 부동산 경기가 되살아나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