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기능의 HSDPA, Wibro-PMP 등 모든 제품에 무선인터넷 기본 채택
디지털큐브와 휴대폰 대표기업 텔슨은 지난 23일 여의도 한국투자증권에서 양사 합병에 따른 사업시너지 및 향후 사업계획을 담은 기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발표의 주요핵심은 네트워크 기반의 '모바일 컨버전스 전문기업'으로의 변신이다. 또한 자가 생산 및 마케팅 영업망 공유를 통한 대폭적 비용절감, 차세대 기술을 이용한 고부가가치 신규상품의 출시 등으로 요악할 수 있다.
합병법인은 빠르면 11월 이내 무선인터넷이 지원되는 PMP 출시를 시작으로 내년 초 SKT 등과 PMP와 이동전화기능을 결합한 PMP폰의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이는 디지털큐브의 멀티미디어 단말 기술과 텔슨의 이동전화 기술이 합쳐진 컨버전스 제품으로, 텔슨은 모기업인 케이디씨정보통신이 주력하고 있는 3D제품의 독점적 생산기지로 3D 기술을 응용한 각종의 단말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양사의 합병으로 큰 폭의 비용절감을 예상했다. 디지털큐브의 자가생산이 실현되면 연간 40억원 규모(2007년 기준)의 외주임가공비의 1차 절감 및 공동구매, 유통망 공유 등 연간 70억원 이상의 비용절감이 가능해 이를 통한 품질향상 및 무형의 손익개선도 크게 기대된다는 것이다.
향후 경영과 관련, 텔슨의 디지털큐브 경영권 인수에 불구, 현 대표 및 주요임원 일부를 이사회임원으로 유지하며 고용안정 및 양사의 전력이 외부에 유출되지 않도록 공동경영을 추진할 예정이다.
금번 행사는 디지털큐브 손국일 대표, 텔슨의 장병권대표 등이 참석했으며, 특히 향후 합병법인의 사업계획을 케이디씨정보통신의 김태섭 회장이 직접 설명하며 그룹차원의 강한 사업의지를 표명했다.
텔슨의 장병권 대표는 "텔슨은 삼성, LG, 팬텍 계열에 이은 국내최대의 생산기지를 두고 있다"며 "이런 텔슨의 유효시설을 이용하면 연간 20억 이상의 추가이익 발생이 가능하며고 특히, 국내외 지명도가 높은 텔슨의 브랜드를 활용한 휴대폰, UMPC 등의 제품군 확대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마무리 발언을 맡은 케이디씨 김태섭 회장은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인 3D입체영상 부문을 특히 강조했다.
김 회장은 "케이디씨는 2004년 동 사업에 참여해 관계사인 마스터이미지, 엔에프엑스미디어 등과 전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고 텔슨의 양산 시설은 국내외 유일하며, 셋트메이커의 한계를 극복할 큰 성장산업"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3D입체영상은 현 정부가 최근 확정한 22개 신성장 동력산업 중 주요사업으로 선정된 바 있고, 케이디씨는 현재 10여국 150여개 글로벌대기업 등에 주요제품을 이미 공급하며 금년 300억원, 내년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