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율 46.6%…여성ㆍ주부층 지지 회복세

입력 2020-02-17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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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평가 5주째 긍정평가 앞서…TKㆍPK 지역 부정평가 60%대

(자료=리얼미터)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선 상황도 5주째 이어졌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한풀 꺾이는 추세를 보인 가운데 여성과 가정주부 계층의 지지세가 오름세를 보였다.

17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YTN 의뢰로 시행한 2월 2주차 주간집계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전주 대비 0.3%포인트(P) 내린 46.6%(매우 잘함 27.4%, 잘하는 편 19.2%)를 기록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5%P 오른 49.7%(매우 잘못함 36.7%, 잘못하는 편 13.0%), ‘모름ㆍ무응답’은 0.2%P 감소한 3.7%였다.

긍ㆍ부정률의 격차는 3.1%P로 오차범위(±2.0%P) 내에서 부정평가가 앞섰다.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선 추세는 5주째 이어지는 중이다. 응답자의 이념성향별 긍ㆍ부정평가를 보면 진보층의 긍정평가(78.1%→76.8%)와 보수층의 부정평가(21.0%→19.3%)가 함께 하락했다. 중도층에서는 긍정평가(41.8%→42.8%)와 부정평가(55.8%→53.8%)가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세부 계층별로는 대구ㆍ경북(TK), 부산ㆍ울산ㆍ경남(PK), 강원, 30대, 노동직, 무직 등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하락했다. 대구ㆍ경북(60.5%→66.2%)과 부산ㆍ울산ㆍ경남(57.3%→60.0%)의 경우 부정평가 응답이 각각 증가하며 60%대를 기록했다. 정의당, 민주평화당, 대안신당 등 ‘범여권’으로 분류되는 정당의 지지층에서도 문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가 하락했다.

반면 경기ㆍ인천, 무당층, 여성, 가정주부, 40대, 학생, 농림어업 등의 계층에서는 문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 응답이 늘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초기 이탈추세를 보였던 여성(47.5%→49.8%)과 가정주부(37.9%→41.2%) 계층이 상승을 주도한 점에 눈에 띈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등 과거 사례를 봐도 이들 계층은 전염병 이슈에 민감한 경향을 보여 왔다. 새로운보수당, 우리공화당 등 보수정당 지지층에서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가 상승한 점도 특징적이다.

이번 주사는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6명(응답률 5.8%)에게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ㆍ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다.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른 통계보정이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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