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7만여 국내 중국 유학생에게 휴학 권고…입국 유학생은 '철저 관리'

입력 2020-02-17 10:08수정 2020-02-17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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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신학기 개강을 앞두고 중국 유학생들의 입국이 예상되는 가운데 교육 당국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입국하지 않은 중국 유학생들에게 한 학기 휴학을 권고했다. 이들에게 원격 수업을 지원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교육부는 아직 중국에 있는 유학생들에게 봄 학기 휴학을 권고했다. 국내에서 유학하고 있는 중국 국적의 유학생은 약 7만 명.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는 상황에서 이들이 대거 입국할 경우 관리할 방법이 마땅치 않아 내놓은 대안이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입국 예정일과 거주지가 확정되지 않았고, 비자발급도 지연돼서 국내 입국이 어려운 경우, 해당 대학이 학생에게 2020년 1학기 휴학을 안내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온라인 수업으로 중국에서도 학점을 이수할 수 있게 원격 수업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미 입국한 중국 유학생들은 관리 대상에 올랐다. 입국 직후 학교 담당자에게 입국 사실을 알리고, 공항에서 '자가 진단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야 한다. 입국 뒤 14일 동안은 자가 격리 조치가 이뤄져 등교가 금지된다. 이들은 집과 기숙사에서만 머물 수 있고, 대학 내 식당과 도서관 등 다중시설의 이용도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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