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연료 LPG, 경유보다 16% 온실가스 적게 배출"

입력 2008-09-2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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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 이산화탄소 배출 경유의 82% 불과"…세계LPG포럼서 밝혀

액화석유가스(LPG)가 '저탄소 녹색성장' 기조에 가장 부합하는 연료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세계LPG협회와 대한LPG협회은 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세계LPG포럼에서 미국 에너지연구기관인 에너제틱스 인토퍼레이티드(Energetics Incorporated)의 연구 결과, LPG의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이 경쟁 연료인 휘발유와 경유 등에 비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세계LPG협회의 마이클 켈리(M. KELLY) 마케팅담당 이사(사진)는 "LPG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매우 매력적인 대안"이라며 "전세계적으로 이미 확보돼 있는 인프라를 이용해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효율적인 에너지"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연구는 LPG의 온실가스 감축 능력에 대해 각 지역별, 사용분야별로 경쟁연료인 천연가스, 휘발유, 경유, 전기의 라이프사이클(에너지 생산부터 최종소비에 이르는 모든 단계) 온실가스 배출량을 비교 분석한 것이다.

켈리 이사는 "연구결과 LPG는 상류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가장 적었으며, 이산화탄소 전체 배출량에 있어서 매우 우수하다고 알려진 경유의 82% 수준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특히 연구결과에 따르면 LPG 자동차 대수 세계 1위인 우리나라의 경우, 자동차 연료로서의 LPG가 휘발유보다 12%, 경유보다 16% 적게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켈리 이사는 "환경비용과 인프라 비용 등을 고려하더라도 휘발유, 경유 등에 비해 탄소를 덜 배출하고 청정한 LPG를 이용하는 것이 현재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가장 좋은 대안"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LPG 수요량은 2007년 말 현재 840만톤으로 전체 에너지수요량 중 5.5%를 차지하고 있으며 프로판가스의 경우 수요가 점차 감소하는 반면 부탄 수요는 LPG차량 증가로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LPG는 프로판가스와 부탄가스로 나뉘며, 이 중에서 프로판가스는 가정과 식당에서 취사와 난방용으로, 부탄가스는 택시 등의 운송용 연료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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