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군이부당(群而不黨)/죄악세

입력 2020-02-1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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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막스 호르크하이머 명언

“편견의 신봉자들은 자신의 주장이 잘못되었음을 눈치 채면 챌수록 더욱더 그 주장에 열광적으로 매달린다.”

독일의 철학자, 사회학자. E.프롬, H.마르쿠제 등과 프랑크푸르트학파를 이루었다. T.W.아도르노와 함께 한 인종적 편견의 연구를 담은 5권의 저서 ‘편견연구(偏見硏究)’를 남겼다. 오늘은 그의 생일. 1895~1973.

☆ 고사성어 / 군이부당(群而不黨)

군자는 자긍심을 지녀 남과 싸우지 않으며 남에게 아첨해 편당(偏黨)을 짓지 않는다는 뜻이다. “군자는 긍지를 가지지만 다투지는 않고, 여러 사람이 한데 어울리지만 작당하지 않는다[君子矜而不爭, 群而不黨].” 원전은 논어(論語) 위령공(衛靈公)편.

☆ 시사상식 / 죄악세

술, 담배, 도박, 경마 등과 같이 사회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것들에 부과되는 세금이다. 소득 여부와 관계없이 일괄적으로 부과되는 간접세 형식의 조세제도로, 세금 수입은 특수 사업에 쓰이거나 정부 예산에 보충된다. 우리나라는 ‘서민에 대한 세금 부담 가중’이라는 여론에 밀려 정책 도입을 보류했다.

☆ 신조어 / 발컨

‘발로 컨트롤하다’의 줄임말. 게임을 잘 못하거나 컨트롤이 느린 사람을 비하해 이르는 말.

☆ 유머 / 아들의 미인대회

야근하는 아내를 대신해 남편이 아들을 유치원에서 데려 와 씻기고 저녁도 해 먹인 뒤, 함께 ‘미인 선발대회’ 방송을 봤다. 퇴근한 아내가 TV에 빠져 있는 부자를 보고 어이없다는 듯 한숨을 쉬었다. 변명하려는 순간 아들이 “아빠, 미인대회가 뭐야?”라고 물었다. 남편이 “아, 그 그거는 예쁘고 착한 여자에게 상을 주는 거야”라고 얼버무리자 아들이 엄마를 보면서 천연덕스럽게 말했다. “엄마, 근데 엄마는 왜 저기에 안 나갔어?”

그 말에 아내는 피곤함을 잊고 함박웃음을 지으며 아들을 끌어안았다.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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