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중국인 가족 포함 3차 송환 교민 태울 비행기, 11일 밤 출발

입력 2020-02-11 13:03수정 2020-02-11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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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수본 "지역사회 감염 확인 6개국, 여행·방문 자제"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이 1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현황과 3차 우한 교민 이송 준비 상황 등을 브리핑 하고 있다. (뉴시스)
중국 우한 교민을 귀국시키기 위한 3차 송환이 11일 밤부터 시작된다. 이번 전세기에는 중국인 가족까지 포함해 170여 명이 탑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지역사회 감염이 확인된 6개국에 대해서는 여행과 방문을 최소화해줄 것을 권고했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차관)은 11일 브리핑에서 "이날 오후 8시 45분 인천공항을 출발 예정인 임시항공편은 우리 국민과 배우자, 직계가족 등 170여 명이 탑승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파악된 인원은 170여 명이지만 추가 수요가 발생할 수 있고, 또 현지에서 출국이 되지 않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어 최종 숫자는 유동적일 수 있다고 중수본은 설명했다.

김 부본부장은 "중국 국적 가족이 동반하기 때문에 검역 이외에도 서류 확인 등에서 복잡한 절차가 필요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욱 소요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탑승 인원과 도착 시간은 변경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정부가 파악하는 우한 교민은 2000여 명으로 3차 송환까지 이뤄질 경우 870여 명이 귀국하게 된다.

김 부본부장은 "정확한 숫자 파악에는 한계가 있지만 충분히 의사를 파악하고자 했고, 귀국 의사가 있고, 가능한 교민들은 모두 입국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3차 송환 우한 교민들이 지내게 될 곳은 경기 이천의 국방어학원으로 이 지역은 군사지역으로 분류돼 촬영과 출입이 엄격히 통제된다.

중수본은 중국 외 제3국을 통한 신종코로나의 국내 유입방지를 위해 동남아시아 등 환자 발생지역에 대해 여행을 최소화할 것도 권고했다.

현재 외교부 여행경보제도에 따라 중국 후베이성 지역은 철수권고(3단계), 그 외 중국 지역(홍콩, 마카오 포함)은 여행자제(2단계)의 여행경보가 발령 중이다.

중수본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의 지역사회 감염이 확인되는 6개 지역에 대해서는, 여행과 방문을 최소화할 것을 권고했다. 9일 기준 세계보건기구(WHO)의 지역사회 감염 확인 지역은 싱가포르, 일본, 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이다.

이들 지역에 대해서는 여행이력 정보를 수진자자격조회(건강보험 자격조회), ITS(해외여행이력정보제공 프로그램), DUR(의약품 안전사용서비스)을 통해 의료기관과 약국에 제공한다.

이날부터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홍콩, 마카오를 방문했던 입국자 정보가 제공되고, 13일 일본, 17일에는 대만, 말레이시아에 대해서도 정보를 순차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김 부본부장은 "올해 초 절반에 불과했던 수진자자격조회, ITS 조회 현황이 10일에는 97.1%까지 높아졌다"며 "의료기관 내 감염을 차단하고, 지역사회 감염병 확산방지를 위해 모든 의료기관이 여행이력 정보 확인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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