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풍백화점 붕괴, 원인은 부실공사…배우 김상경 구조활동 참여 “공포스러웠던 현장”

입력 2020-02-09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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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풍백화점 붕괴 당시 구조에 참여했던 배우 김상경 (출처=MBC '무릎팍도사' 캡처 )

삼풍백화점 붕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6일 KBS 다큐 인사이트 - 아카이브 프로젝트 모던코리아 ‘시대유감 삼풍’이 첫 방송되며 당시의 참담했던 순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풍백화점은 서울의 서초구에 위치한 백화점이다. 원래는 4층 건물이었지만 5층으로 불법 증축하면서 기둥 둘레를 줄이는 등 부실히 공사했다. 이로 인해 1989년 완공된 삼풍백화점은 6년 만인 1995년 6월 29일 오후 5시 57분경 붕괴됐다.

삼풍백화점의 참사는 세계에서 10번째로 많은 사망자를 기록하고 있다. 해당 사고로 502명의 사망자와 937명의 부상자, 6명의 실종자가 발생했다. 당시 백화점에는 고객 1000명과 직원 500여 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특전사로 복무하던 배우 김상경은 사고 현장에서 구조활동을 펼쳤으며 훗날 여러 방송에 출연해 참사의 순간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아비규환의 현장이 따로 없었다. 건물이 엉망이었다”라며 “구조활동을 들어갔는데 처음엔 너무 무서웠다. 공포스러웠다”라고 회상했다.

김상경의 증언에 따르면 현장은 시신으로 가득했다. 그는 “생명을 구하면서 두려움과 공포가 사라졌다. 얼른 한 명이라도 거 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전했다.

삼풍백화점 붕괴로 이준 전 삼풍건설산업 회장은 업무상 과실치사, 뇌물 공여,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하지만 법원은 업무상 횡령 혐의는 무죄로 판단해 7년 6개월 형을 내렸다. 이준 회장은 출소 후 6개월 만에 사망했다.

한편 삼풍백화점 붕괴를 다룬 ‘시대유감 삼풍’은 3주간 방영되며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KBS1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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