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박증, 원인은 심장 기능 허약… 치료방법은?

입력 2020-02-07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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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박’의 사전적인 의미는 어떤 생각이나 감정에 사로잡혀 심리적인 압박을 느끼는 상태를 말한다. 즉 자신의 의지와 상관 없이 비합리적인 생각이나 심상이 자꾸 떠오르는 상태라고 할 수 있는데, 이로 인한 불안과 고통을 떨쳐내기 위한 행동의 양상은 다양하게 나타난다.

대표적으로 자신 혹은 자신의 주변 환경이 청결하지 못하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지나치게 자주 씻고 주변을 정리하는 결벽증 증상은 오염강박에 해당한다. 반대로 쓸모없는 물건을 버리지 못하고 쌓아두는 저장강박, 문단속이나 가스 불을 반복적으로 확인하는 확인강박 등도 강박행동의 일종이다.

다만 이 같은 강박증을 질환이자 치료의 대상으로 여기지 않고 성향으로 치부하는 경우가 많은데 강박증은 평범한 일상생활의 기쁨을 누리는 데 큰 장애로 작용하므로 조속히 치료하는 것이 좋다. 이때 주목할 것은 심장이다.

정신적인 문제는 감정을 조율하는 장기인 심장의 기능 이상과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다. 같은 스트레스 상황에 처하더라도 심장 기능이 떨어지면 과도하고 민감하게 반응하거나 이성적인 판단이 어려울 수 있다. 때문에 이러한 심장 기능을 정상적으로 복구한다면 효과적인 강박증 치료가 가능하다.

임형택 자하연한의원 원장은 “한의학에서 심장은 감정과 정서, 기억 등 정신활동을 주관하는 역할을 하는 장기로서 몸의 군주가 되어 우리의 마음을 조절한다”며 “이런 심장을 다스리는 치료가 정심방 요법이며 안심, 보심, 청심으로 나뉜다”고 전했다.

그중 안심은 심장의 에너지를 보충하고, 장기간의 양약 복용으로 인한 부작용을 개선할 수 있다. 보혈, 보음 작용을 도와 원활한 심장 기능을 유도하기 때문에 몸과 마음의 컨디션을 상승하는 효과가 있다.

임원장은 “심장은 우리 몸의 엔진이자 군주로, 강박증 또한 이런 심장 기능의 이상으로 발생할 수 있다”면서 “정심방 요법으로 허약한 심장을 바로잡으면 강박증을 효과적으로 치료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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