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유람선 감염자 급증...‘기타지역’으로 분류해준 WHO

입력 2020-02-07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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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00여명 탑승자 가운데 273명 검사 진행...급증 가능성

▲6일(현지시간) 일본 도쿄 남쪽 요코하마 항구에 정박 중인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주변에 취재진이 모여 있다. 요코하마/AP뉴시스
일본 유람선 탑승자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

7일(현지시간) 일본 후생노동성은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 가운데 41명이 신종 코로나 감염자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전날까지 확인된 20명에 이어 확진자가 총 61명으로 증가했다.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감염이 확인된 61명의 국적·출신지는 일본 28명, 미국 11명, 호주 7명, 캐나다 7명, 홍콩 3명, 아르헨티나 1명, 영국 1명, 대만 1명, 필리핀 1명, 뉴질랜드 1명이다. 유람선에 탑승한 것으로 알려진 한국인 9명 가운데 감염 확진자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일본 후생노동상은 탑승자 약 3700명 가운데 273명에 대해 검사가 진행됐다고 밝혔다. 앞으로 검사가 더 진행되면서 확진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유람선 탑승자들은 현재 객실에 머물고 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유람선 탑승 감염자를 일본 내 감염자로 분류하지 않고 있다.

가토 후생노동상은 전날까지 확인된 20명의 감염자에 대해 “상륙 전에 발생했다”고 세계보건기구(WHO)에 설명했으며 WHO도 일본의 이같은 문제제기를 받아들여 이들 숫자를 ‘기타 지역’ 감염자로 분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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