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인 청와대 직행' 논란 반복...청와대 "언론사와 개인 능력은 별개"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춘추관을 찾아 이 같은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강민석 신임 대변인은 강 내정자는 서울 경성고와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경향신문에서 언론인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2000년 중앙일보로 이직해 정치부장·논설위원·정치에디터·제작총괄 콘텐트제작에디터 등을 지냈다.
윤도한 수석은 "강민석 대변인은 오랜 기간 언론 활동을 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며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청와대의 대국민 소통에 능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정우 춘추관장 내정자는 서울 성남고와 서울시립대 국사학과를 나와 국회의장 기획비서관,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등을 지냈다.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국정홍보·홍보기획비서관실 선임행정관으로 청와대에 들어왔다. 한 춘추관장은 지난해 4월부터 청와대 부대변인으로 활동해 왔으며, 이번 인사로 선임행정관에서 비서관으로 승진했다. 윤 수석은 "한정우 춘추관장은 그동안 언론과 함께 호흡했다"며 "취재 지원 등 춘추관 운영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춘추관장은 "제가 속한 세대에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는 동시에 어르신과 청년 세대의 허리로서, 중추로서 믿음직한 일꾼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석이 된 부대변인을 추후 임명할 예정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일단 1명의 부대변인을 임명할 예정"이라며 "적임자가 있다면 부대변인을 2명으로 하되, 그 부분은 확정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직 언론인의 청와대 직행이 반복되는 것에 대해 논란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언론사와 개인의 능력은 별개"라고 전제한 뒤 "개인의 경험과 능력을 자산으로 평가하고 등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