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 건강관리도 인공지능으로 '팜스플랜'…창업 1년 만에 7억 원 매출

입력 2020-02-06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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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제10호 A-벤처스 선정…'한국축산데이터 주식회사'

▲팜스플랜 스마트폰 응용프로그램. (자료제공=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는 인공지능(AI)과 생명공학기술(BT)을 활용해 가축 건강관리 체계를 개발한 '한국축산데이터 주식회사'를 이달의 'A-벤처스'로 선정했다.

A-벤처스는 농식품 벤처(Agri Venture)와 농식품 산업을 이끌어갈 '어벤저스'라는 의미로 지난해 5월부터 우수 벤처·창업기업을 대상으로 농식품부가 선정하고 있다.

한국축산데이터는 정보기술(IT), BT·AI에 수의학기술을 결합해 가축 건강관리 체계인 '팜스플랜'을 개발했다.

팜스플랜은 현재 돼지를 대상으로 적용되고 있으며, 다양한 정보 분석을 통해 가축 건강관리를 위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

사진촬영을 촬영하거나 영상인식, 혈액채취, 유전자검사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돼지의 건강 상태에 관한 정보를 수집한다. 이렇게 수집된 정보를 인공지능이 해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개체별(돼지) 항생제 사용 등 건강관리에 대한 처방을 내린다.

이뿐만 아니라 돼지의 혈액 내 면역관련 정보를 해석하면 어떤 종류의 질병에 취약한 유전 정보를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이러한 유전정보를 분석해 돼지의 번식, 출하, 급여, 돈사 온도 등 맞춤형 사양관리에 대한 정보를 해당 농가에 제공한다.

아울러 기존사육방식에 비해 항생제 오남용 문제도 해결할 수 있어, 가축을 섭취한 사람의 항생제 내성(슈퍼박테리아)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32세의 나이로 창업한 경노겸 대표는 2018년 창업한 뒤 1년 만에 13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고, 지난해에는 7억 원 매출을 달성했다.

경 대표는 가축질병 예방기술 확보와 개발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으며, 지난해 3월에는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가축병성감정실시기관'으로 인증 받았다.

또 돼지는 사람과 유전자가 95% 이상 일치하므로 확보한 연구 데이터를 바탕으로 향후 의료분야 연구개발(R&D)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국내 축산 분야 경쟁력 확보와 건강하고 우수한 품질의 축산물을 제공을 위해 축산 분야에서도 기술기반의 역량 있는 벤처기업을 적극 발굴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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