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장에 30만 원?" 마스크 대란에 정부 생산 공장 지원 '박차'

입력 2020-02-04 14:02수정 2020-02-04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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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윤모 산업장관, 마스크용 부직포 국내 생산 1위 '이앤에치' 현장방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마스크 대란'이 벌어지고 있다. 사진은 한 대형마트의 마스크 판매대 (사진제공=이마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마스크 대란’이 벌어지고 있다. 한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1000원 안팎이던 마스크 가격이 장당 만 원씩 30장에 30만 원에 판매하고 있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마스크 생산 업체는 생산 라인을 24시간 풀가동하며 마스크 공급에 열을 올리는 데 일부 개인사업자들이 신종 코로나 사태를 이용해 매점매석 등으로 가격을 천정부지로 올려서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원성도 적지 않다. 정부는 마스크 생산 업체가 특별연장근로 신청 시 신속히 인가하고 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등 생산 증대를 위해 노력하고, 사재기 등 시장질서 교란 행위에 대해 대대적인 단속을 실시해 현장에서 불철주야 생산하는 마스크가 실수요자에게 공정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4일 경기도 포천에 있는 보건용 마스크의 원자재 생산업체인 ‘이앤에치’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마스크 공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보건용 마스크 핵심 원자재의 차질 없는 공급을 위해 현장 관계자를 독려하고 애로사항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이엔에치는 보건용 마스크의 필터 역할을 하는 ‘멜트블로운(melt-blown) 부직포’를 생산하는 기능성 부직포 생산 강소기업이다. 국내 생산의 20%를 차지하는 업계 1위 기업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이에에치 등 20여 개 국내 부직포업계는 건용 마스크 생산업체에 고성능 소재를 공급하고 있으며 최근 마스크 수요 급증에 대응해 24시간 공장을 가동하는 등 공급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부도 마스크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생산 현장에서 발생하는 애로를 범부처 차원에서 지원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 관련 마스크 생산업체가 특별연장근로를 신청하면 고용부는 신청 당일 인가를 완료하고 있다.

또한 산업부는 올해부터 2023년까지 국비 86억 원을 들여 고성능 습식부직포 제조 및 이를 활용한 전기절연지 개발을 지원한다.

특히 정부는 담합에 의한 가격 인상을 처벌하고 단속을 강화하는 방법 등으로 마스크 가격 급등을 막는다는 계획이다.

관계부처 합동으로 120명이 30개 조를 편성해 합동 단속을 하고 있으며 마스크 관련 품목의 매점매석을 금지하는 고시 절차를 이번 주 내 공포, 이 고시에 입각해 만약 매점매석 행위가 있을 경우 엄정 조치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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