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 후유증 없이 건강 회복하는 몸조리 방법은?

입력 2020-02-04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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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서율 인애한의원 노원점 대표원장

임신과 분만은 각종 호르몬의 영향으로 전신적으로 평소와 다른 몸 상태가 되는데 유산 또한 임신상태에서 임신 전의 상태로 급격히 변화하기 때문에 몸에 무리를 준다.

유산은 임신 7개월 이전에 임신이 종결되는 것으로 주로 20주 이내에 많이 발생한다. 크게 자연유산과 인공유산으로 나눌 수 있으며 의학적 시술을 시행하지 않은 상태에서 발생하는 자연유산이 임신의 20%에서 발생한다.

임신 중에 출혈을 보이는 산모들의 50%가 실제로 유산을 한다고 보고되고 있으며 별다른 증상 없이 사망한 태아가 자궁 내에 있는 계류유산도 흔하게 발생한다. 유산을 일으키는 원인은 염색체이상, 내분비 이상, 면역학적 이상, 항암제, 방사선 조사, 감염 등 다양하며 특별한 원인 없이 발생하는 경우도 많다.

이에 대해 한의학에서는 오래전부터 유산을 반산(半産)이라 하여 출산하는 것만큼이나 여성이 큰 변화를 겪게 되므로 유산 후 몸조리에 신경 썼다. 유산은 출산보다 특히나 자궁에 더 많은 충격과 손상이 가해질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하고 조리해야 한다고 보며 환자의 신체 상태와 체질 등을 살펴 유산의 근본원인 치료를 중점적으로 한다.

초기에 유산되면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고 유산을 했다는 슬픔에 유산후조리를 신경쓰지 않고 방치하기 일쑤다. 유산후 적절한 몸조리를 하지 않으면 산후풍, 습관성유산, 조산, 난임, 불임과 같은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으니 주의하는 게 좋다.

김서율 인애한의원 노원점 대표원장은 “한방유산후조리는 한약복용을 통해 빠져나가지 못하고 체내 및 자궁내에 남아있는 노폐물과 어혈(瘀血)을 제거하며, 손상된 혈을 보충하고, 자궁을 정상적으로 회복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라면서, “침, 약침, 경피적외선요법, 부항, 뜸, 추나요법 등을 함께하면 기혈순환을 개선시키고 생식기능을 강화하며 호르몬에 의해 이완된 근육과 인대의 균형을 올바로 잡아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적극적인 조리를 통해 자궁내막염, 난소염, 질염, 골반통 등 유산 후 후유증으로 앓기 쉬운 질환들을 예방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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