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4번 환자 사망설' 유포자 수사의뢰…우한 교민은 333명 추가 입국

입력 2020-02-0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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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유출자는 이미 수사의뢰…2차 입국자 중 유증상자 7명 국립의료원 이송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이 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세종=김지영 기자)

정부가 ‘4번 환자 사망설’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 코로나) 관련 가짜뉴스 유포자에 대해 수사를 의뢰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일 “신종 코로나 확진자의 정보 유출에 대해서는 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고,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유포한 사안에 대해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사의뢰 대상 가짜뉴스는 성남·화성시 확진자 발생, 평택 4번 확진자 사망 등이다.

아울러 정부는 신종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의료기관과 약국에서 환자 여행력 정보를 사전에 확인해 우한 등 중국을 방문한 유증상자 발견 시 즉각 조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현재 수진자자격 조회시스템, 해외여행력 조회시스템(ITS), 의약품안전서비스 조회시스템(DUR)을 통해 의료기관 내원환자의 중국 여행력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데, 최근 엿새간 정보 조회율은 54.1%에서 82.1%로 큰 폭으로 올랐다. 지난달 31일에는 선별진료소에서 이동형 X-Ray 장비를 신속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188억 원을 지원했다.

한편, 이날 아침 2차 임시항공편을 통해 우한 체류 교민과 유학생들이 추가 입국했다. 2차 탑승자 348명 중 332명이 탑승했고, 16명은 본인 의사에 따라 미탑승했다. 여기에 1차 항공편에서 발열로 귀가했던 1명이 이번에 추가돼 총 333명이 중국 공항의 검역을 통과했다.

탑승 전 우리 측에서 실시한 발열검사에서 발열자는 없었다. 단 건상상태 질문서에 ‘증상이 있는 자’로 표시한 4명이 있어, 이들을 모두 유증상자로 분류해 일등석에 탑승 조치했다. 김포공항 도착 후에는 유증상자 3명이 확인돼, 질문서상 유증상자를 포함해 7명을 국립의료원으로 이송했다.

1차 입국자(368명) 유증상자였던 18명 중 11명은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아 임시생활시설로 이송됐다. 7명은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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