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인당 쌀 소비량 59.2㎏…1년 새 1.8㎏ 또 줄어

입력 2020-01-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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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사이 절반으로…사업체 소비량도 감소

▲연도별 1인당 쌀 소비량. (자료제공=통계청)
쌀 소비량이 30년 사이 절반으로 떨어졌다. 반면 밥 대신 먹을 수 있는 대체 가공식품 소비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양곡소비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59.2㎏으로 전년의 61.0㎏에서 1.8㎏ 감소했다. 1989년 1인당 쌀 소비량 121.4㎏에 비하면 절반 수준이다.

소비량 감소율은 3.0%로 2018년 1.3%보다 1.7%포인트 확대됐다. 쌀 소비량 감소 속도가 더욱 빨라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지난해 쌀 소비량 감소율이 지난해보다 확대된 원인은 식사대체용 가공식품 소비가 꾸준히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선식과 누룽지 등 기타 곡물가공품 제조업 소비는 2018년 4만5105톤에서 지난해 5만60007톤으로 1년 사이 24.2%가 늘었다.

사업체가 사용하는 쌀 소비량도 감소했다. 지난해 제조업 부문 쌀 소비량은 74만4055톤으로 전년 대비 1.5%(1만1609톤) 줄었다. 제조업 쌀 소비량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장류 제조업(-24.7%), 탁주 및 약주 제조업(-18.5%)에서 감소폭이 컸다.

이에 대해 농식품부는 "사업체 소비량 감소는 쌀값 상승으로 장류·탁주 등 일부 가공 식품에서 원료 대체가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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