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콘RF제약이 엠마우스의 게실증 치료제 임상 예비 결과 발표 소식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텔콘RF제약은 엠마우스의 지분 8.70%(작년 3분기 말 기준)와 게실증 치료제 아시아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30일 오전 10시 14분 현재 텔콘RF제약은 전일 대비 160원(3.04%) 오른 5420원에 거래 중이다.
글로브 뉴스와이어(GLOBE NEWSWIRE)에 따르면 엠마우스는 전일(현지시각) 게실증 치료제 미국 식품의약국(FDA) 3상 직행을 위한 시범 연구 임상 중간 발표를 했으며 첫 번째 환자가 치료효과를 보였다.
이번 임상 예비 결과 발표는 첫 번째 환자 관련 연구 결과를 담았다. 엠마우스에 따르면 첫 번째 환자는 연구 시작 시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았으며 하루 6회 15g의 PGLG를 복용한 후 6개월 후에 또 다른 대장 내시경 검사를 했다. 해당 환자는 임상 시작 전 환자는 설사를 번갈아 가며 심한 변비를 경험하고 있었고, 시험 6개월 후, 환자의 배변은 정상으로 나타났다.
유타카 니이하라(Yutaka Niihara) 엠마우스 대표이사 회장은 “이는 중간 검사에서 첫 번째 환자에 대한 최상위 데이터”라며 “게실증을 역전시키는 것으로 보고 된 치료법은 없었기 때문에 우리는 조심스럽게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엠마우스의 게실증 치료제는 엠마우스 겸상적혈구빈혈증(SCD) 치료제 엔다리(Endari)의 후속 파이프라인으로 엔다리와 같은 L-글루타민을 원료로 개발됐다. 판매 허가된 엔다리의 유사 적응증 확대가 적용돼 임상 1, 2상 없이 시범연구(Pilot Study)를 진행한 후 바로 3상을 시작하게 된다. 시범연구는 대략 5~10명의 게실증 환자를 대상으로 12개월 동안 안정성, 내성 및 효능을 조사할 예정이다.
게실증은 장기 바깥쪽으로 돌출한 작은 주머니가 생기는 증상으로 게실염, 출혈, 과민성대장증후, 천공, 누공, 장폐색 등으로 발전할 수 있다. 게실증은 60세 이상 성인의 약 40%가 발견되는 흔한 증상이나 게실증을 완치시킬 수 있는 치료약이 개발되지 않았다.
엠마우스 신약이 상용화될 경우 세계 최초 게실증 치료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게실증은 환자 수가 많아 임상기간이 비교적 짧기 때문에 엠마우스는 최종 판매허가까지 2~3년 내 임상을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텔콘은 2017년 6월 15일 엠마우스생명과학의 게실증 치료제와 관련해 아시아 판매권(한국, 일본, 중국)을 취득했고, 2017년 6월 16일 엠마우스생명과학과 계약기간 15년의 SCD 원료 공급권 취득계약을 체결하는 등 안정적인 매출 확보를 위해 관련 사업에 투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