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후된 여의나루~동작역 한강수변길 5.6km 보행친화공간 탈바꿈

입력 2020-01-08 11:24수정 2020-01-08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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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류녹지 생물서식공간 (사진 = 서울시)

좁고 어둡고 낙후됐던 한강대교 남단(노들섬~노량진) 여의나루역~동작역 5.6㎞ 한강 수변길을 보행친화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여의나루역~한강 유람선 선착장 사이 한강시민공원 보행로는 기존의 데크와 연결되는 보행로와 전망대가 신설돼 한강을 더 가까이에서 조망할 수 있다.

샛강 생태거점엔 시민들이 걷다 쉬어가면서 한강의 조류서식처를 바라볼 수 있도록 벤치 등 휴식공간을 조성한다. 자전거도로와 보행로가 맞닿아 있어 보행자가 걷기 위험했던 노량대교 인근 아파트 단지엔 보행로와 자전거도로를 분리하는 벽을 설치해 보행자의 안전성을 높인다.

▲샛강생태거점 (사진 = 서울시)

기존에 어두웠던 올림픽대로 노량대교 하부공간엔 조명을 설치해 밤에도 안전할 수 있도록 개선하고, 전시공간으로도 활용한다.

이에 서울시는 낙후된 한강대교 남단 수변공간을 재생해 ‘한강변 보행 네트워크’를 조성하기 위한 국제설계공모 최종 당선작으로 ‘한강코드’를 선정했다.

당선팀에게는 기본 및 실시설계권이 주어진다. 6월까지 설계용역 후 7월 착공해 2021년 6월 준공한다는 목표다.

▲석양전망 다층데크 (사진 = 서울시)

심사위원회는 “‘한강코드’는 물가의 특성을 수용한 디자인이면서, 물과 수직으로 만나는 조경의 여러 전략이 디자인적으로나 현실적으로 가장 우수한 안”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서울시는 “한강변 보행 네트워크가 조성되면 기존의 대규모 시민공원으로 조성된 한강공원에서와는 다르게 다양하게 한강의 풍경을 볼 수 있다”며 “자연생태 숲과 음악 중심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지난해 9월 개장한 ‘노들섬’과 접근성도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다목적 부유식 플랫폼 (사진 = 서울시)

김태형 서울시 도시공간개선단장은 “한강변 보행 네트워크 조성사업은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전체적인 기본구상부터 조성공사까지 진행하고 있는 사업”이라며 “거대한 워터프론트 개발 방식이 아닌 기존 보행로를 활용해 진행하는 새로운 유형의 수변 도시재생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행 네트워크 조성사업을 통해 보행성 및 접근성을 향상하고 연계사업으로 공공미술, 건축, 조경이 복합된 성격의 ‘한강 예술ㆍ상상 놀이터 조성사업’을 추진해 한강 수변을 재미와 상상이 있는 새로운 공간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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