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0] 삼성ㆍLGㆍ현대차 수장 "기술보다 사람" 한목소리

입력 2020-01-07 13:35수정 2020-01-07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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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개막 앞서 미래 비전 소개… 인간 중심 혁신 강조

▲삼성전자는 6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 2020 기조연설’에 참가해 미래 기술이 나아갈 방향을제시한다. 삼성전자 김현석 대표가 CES 2020 기조연설을 통해 '경험의 시대(Age of Experience)' 를 주도할 삼성전자의 최신 기술과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와 LG전자, 현대차 등 국내 주요 기업 수장들이 CES 2020 개막에 앞서 미래 비전을 공개했다. 이들은 한목소리로 ‘기술’보다 ‘사람’ 중심의 혁신을 외쳤다.

김현석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CE 부문장)은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0 기조연설’을 통해 향후 10년은 ‘경험의 시대(Age of Experiences)’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경험의 시대에는 다양한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공간을 변화시키고 도시를 재구성해야 한다”며 “삼성의 인간 중심 혁신이 이 같은 과제를 해결하는 데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이날 처음 선보인 로봇 볼리(Ballie) 역시 인간의 동반자(Companion) 로봇으로 정의했다.

김현석 사장은 CES 2020 기조연설 마지막에 “삼성의 기술은 모두에게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궁극적인 목표가 있다”며 다시 한번 인간 중심 혁신을 강조했다.

김 사장은 “삼성전자는 개인이 더 안전하게 첨단 기술을 누릴 수 있도록 데이터 보안과 프라이버시를 최우선 순위에 둘 것이며, 착한 기술(Technology for Good)을 추구할 것”이라는 각오도 밝혔다.

(사진제공=LG전자)
같은날 LG전자의 연구개발(R&D) 수장인 CTO(최고기술책임자) 박일평 사장은 CES 2020 글로벌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인간의 삶을 바꿀 인공지능(AI) 기술 로드맵을 처음 공개했다.

박일평 사장은 “LG 씽큐(LG ThinQ)와 같은 인공지능의 의미 있는 성장을 위해 산업 전반에 명확하고 체계화된 로드맵이 필요하다”며 “올바른 기술 개발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궁극적으로는 고객의 더 나은 삶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제공=현대차)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이날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인간 중심의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을 구체화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우리는 도시와 인류의 삶에서 무엇이 중요한지 깊이 생각했다”며 “끊어짐 없는 이동의 자유를 제공하는 현대차의 새로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은 사회에 활기를 불어넣고 ‘인류를 위한 진보’를 이어 나가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동 시간의 혁신적 단축으로 사람들이 목표를 더 효율적으로 이루고 새로운 커뮤니티에서 함께 모일 수 있는 역동적인 인간 중심의 미래 도시 구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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