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3일 한국 경제와 주식시장에 있어 1분기 수출 회복 여부가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부터 반도체를 비롯한 주력품목의 수출단가 하락세가 진정하면서 기저효과가 반영되고 있지만, 그 정도가 애초 기대만큼 강하고 빠르진 않다. 이에 1분기 수출 증가를 위해서는 단가상승뿐 아니라 물량의 확대도 뒷받침돼야 할 것이란 판단이다.
기저효과와 미중 갈등 완화, 반도체 경기 회복 등을 근거로 올해 수출이 증가할 수 있다는 것이 컨센서스이며, 정부는 1분기 수출 증가율의 플러스 전환을 목표로 삼고 있다.
IBK투자증권 안소은 연구원은 “수출물량은 대외 수요에 좌우되는데, 중국과 미국의 제조업 PMI 수입지수가 지난 연말 반등하기 시작했다”며 “이는 대외 수입 수요의 개선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미중 무역 합의와 중국 부양책 기대, 제조업 재고 조정 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안 연구원은 “다만 PMI 수입지수 반등이 무역협상이나 부양책 발표 등 이벤트에 따른 단기적 흐름일 수 있기 때문에 향후 추이를 통해 실질적인 수입 회복 여부를 판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