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첫 SUV ‘GV80’ 디자인 최초 공개

입력 2020-01-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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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한 인상의 그릴과 램프 눈길 …‘자동 차선변경’과 '카페이' 등 첨단기능 갖춰

▲새 모델은 국내 승용 및 SUV 가운데 최대 지름인 22인치 휠을 갖췄다. (사진제공=제네시스)

현대자동차가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첫 번째 SUV인 ‘GV80(지브이 에이티)’의 차 안팎 디자인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GV80는 제네시스 브랜드가 처음 선보이는 뒷바퀴 굴림 기반의 대형 SUV다. 초대형 세단인 G90(지 나인티)와 함께 제네시스 브랜드를 이끌어갈 플래그십 SUV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1일 제네시스는 디자인 공개와 함께 “꾸준히 성장 중인 대형 SUV 시장에서 럭셔리 감성과 최첨단 기술의 완벽한 조화를 바탕으로 기존의 프리미엄 브랜드와는 차별화된 가치를 담은 대형 SUV를 목표로 GV80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차 이름 GV80는 제네시스(Genesis) 브랜드가 제시하는 다재다능한(Versatile) 럭셔리 모델을 의미한다. 여기에 대형 차급을 뜻하는 숫자 ‘80(에이티)’를 더했다.

◇브랜드 특유의 '역동적인 우아함' 앞세워=새 모델은 이 시대 제네시스가 지닌 첨단 기술을 모두 담았다.

GV80는 디자인에서부터 안전성, 편의성, 주행 성능에 이르기까지 최첨단 기술력이 집약됐다는 게 제네시스의 설명이다.

특히 브랜드 특유의 ‘역동적인 우아함(Athletic Elegance)’이라는 디자인 콘셉트를 앞세워 대형 SUV 특유의 웅장함과 완벽한 조화를 이뤘다.

이밖에 △앞 좌석 센터 에어백 △'교차 차량' 전방 충돌방지 보조 등 첨단 안전기술을 갖춰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달성했다.

나아가 △차세대 고속도로 주행보조(HDA II)를 비롯해 △능동형 노면소음 저감 △제네시스 통합 컨트롤러(필기 인식 조작계) 등 다양한 신기술을 통해 스마트한 자동차로 탄생했다.

▲강렬한 인상의 5각형 '크래스트 그릴'과 헤드램프를 위아래로 양분한 '쿼드 램프'는 제네시스의 디자인 특징으로 자리잡았다. (사진제공=제네시스)

◇제네시스 디자인 정체성 ‘역동적인 우아함' 담아=GV80는 제네시스 브랜드 최초의 SUV로서 제네시스만의 차별화된 디자인 정체성인 ‘역동적인 우아함’을 확립하는 데 주력했다.

이를 위해 기존 SUV에서 볼 수 없었던 날렵하고 스포티한 이미지를 보여줌과 동시에 SUV 특유의 강인한 느낌을 함께 조화시켜 새로운 디자인을 완성해냈다.

전면부는 브랜드 고유의 품위와 당당함이 더욱 강하게 느껴지는 방패 모양의 ‘크레스트 그릴’이 눈길을 끈다. 이를 중심으로 좌우에는 4개의 얇고 날카로운 광채가 빛나는 것과 같은 ‘쿼드램프’를 더해 독창적인 디자인을 더욱 강조했다.

또한 제네시스 고유의 디자인 요소인 ‘지-매트릭스(G-Matrix)’를 라디에이터 그릴 문양뿐만 아니라 헤드/리어 램프, 전용 휠, 내장 등 곳곳에 적용함으로써 차별화된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지-매트릭스는 다이아몬드를 빛에 비쳤을 때 보이는 아름다운 난반사에서 영감을 받은 제네시스만의 고유 문양이다.

▲3열을 갖춘 SUV지만 스포츠 쿠페의 지붕선을 함께 담았다는 게 제네시스의 설명이다. (사진제공=제네시스)

◇앞뒤 모습에서 이 시대 제네시스 색깔 드러나=전체 디자인은 SUV와 쿠페의 조합이다.

GV80의 측면부는 쿼드램프에서 시작돼 전륜 휠하우스와 도어 상단부를 거쳐 후륜 휠하우스까지 부드럽게 이어지는 완만한 포물선인 ‘파라볼릭 라인(Parabolic Line)’이 특징이다.

그 아래 강렬한 느낌의 ‘애슬래틱 파워 라인(Athletic Power Lines)’의 극적인 대비를 활용, 차체의 볼륨감과 역동적인 느낌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더불어 3열을 갖춘 대형 SUV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쿠페와 같이 날렵하게 떨어지는 지붕 선은 기존 SUV와는 완전히 차별화된 우아함을 선사한다.

또한 국산차 역대 최대 지름인 22인치 휠이 압도적인 풍만함과 역동적인 비율을 강조하며 물결 모양의 바큇살 안 곳곳에 제네시스 ‘지-매트릭스’ 문양을 더했다.

후면부는 전면 램프와 같게 상하 2단으로 완전히 분리된 슬림형 쿼드 리어램프를 갖췄다.

앞뒤 모습에서 전체적인 디자인 통일성을 높였다. 장식적인 요소를 최대한 배제하고 깔끔한 이미지를 강조해 럭셔리 대형 SUV에 걸맞은 섬세한 고급감을 표현해냈다.

◇여백의 '미' 강조한 인테리어 디자인=GV80의 내장 디자인은 외장 디자인에서 느껴지는 압도적인 강인함과 품격을 살렸다.

동시에 운전자 및 승객의 안락감과 편의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한국 특유의 미적 요소인 ‘여백의 미’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GV80는 수많은 첨단 기술을 적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운전자가 복잡한 조작 버튼을 마주하는 대신, 단순하고 깔끔한 공간에서 최상의 안락감을 느끼면서 편안하게 운전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

▲실내는 '여백의 미(美)'를 강조했다. (사진제공=제네시스)

더불어 시트 높이는 물론, 센터 콘솔과 팔걸이 부분(암레스트)을 상향시킨 구성을 통해 운전자가 높은 곳에 자리해, 아래로 내려다보는 듯한 이른바 ‘커맨드 컨트롤(Command Control)’ 배치를 구현했다.

운전자에게 안정적인 시야와 플래그십 SUV에 걸맞은 우월감을 갖췄다는 게 제네시스 측의 설명이다.

이 외에도 운전자의 손이 닿는 곳곳에 지-매트릭스 문양을 활용해 조작 시 미끄럼을 방지하는 동시에 디자인 통일감을 높였다.

손끝에서부터 제네시스만의 차별화된 고급스러움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 문손잡이 안쪽에는 부드러운 소재를 입히고 앞 좌석 승객의 무릎 바깥쪽이 닿는 부위에도 마름모꼴 박음질(퀼팅 패턴)의 가죽을 더했다. 눈에 잘 보이지 않지만, 탑승자의 신체가 닿는 모든 부위에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감촉을 느낄 수 있게 했다.

◇첨단 안전 신기술과 진보된 자율주행 구현=제네시스 GV80는 최첨단 신기술을 모두 담았다.

진보된 주행보조 기술을 통해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갖췄다고 제네시스는 설명했다.

GV80에는 측면 충돌 시 머리 부상을 유발할 수 있는 탑승자들 간의 2차 충돌을 방지할 수 있는 앞 좌석 센터 에어백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도입했다.

GV80에 적용되는 앞 좌석 센터 에어백은 독자 기술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작고 가볍게 개발됐다.

이를 통해 승객 간 충돌 사고로 인한 머리 상해를 약 80%(현대자동차그룹 자체 실험 결과) 감소시킬 수 있어 안전성을 크게 향상했다.

또한, 구현 가능한 최고 수준의 능동형 안전기술과 차세대 고속도로 주행보조 기술을 대거 갖춰 더욱 진보된 자율주행 구현이 가능하다.

GV80는 강화된 전방 충돌방지 보조 기술을 갖춰 교차로 좌측 또는 우측에서 다가오는 다른 차와 충돌 위험이 있는 경우 제동을 지원한다. 주행 중 전방에서 보행자와의 충돌 위험이 감지되는 경우에도 자동으로 회피 조향까지 도와준다.

GV80에는 인공지능을 통해 운전자의 주행 패턴을 분석해 사람이 운전하는 것과 흡사한 자율주행이 가능한 △인공지능 기반 지능형 항속 기술 △정밀 내비게이션을 기반으로 한 고속도로와 자동차 전용도로 진출입로 자동 감속 기술 △방향지시등 작동만으로 차로 변경을 지원하는 고속도로 자동 차로변경보조 기술 △근거리 차로변경차량 인식 기술 등 차세대 고속도로 주행보조 기술(HDA II) 등을 대거 갖췄다.

◇제네시스 ‘카페이’ 등 첨단 IT 기술 망라=GV80는 첨단 IT 편의사양을 제네시스 최초로 써 편리함과 안락함을 모두 잡은 실내공간을 구현했다.

제네시스는 GV80에 국내 완성차 업체 중 최초로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과 △제네시스 카페이(차량 내 간편 결제 기술) △제네시스 통합 컨트롤러(필기인식 조작계) △강화된 음성인식 기술 등이 포함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적용했다.

제네시스 카페이(차량 내 간편 결제 기술)는 스마트폰 앱과 연동해 주유소나 주차장 등에서 비용을 지급해야 하는 경우 내비게이션 화면에 나타난 명령어를 눌러 결제가 가능한 기술이다.

국내 주요 주유 또는 주차 회사 및 카드사와의 협업을 통해 결제 체계를 구현했다. 향후 대형 간이음식점이나 커피 전문점 등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그래픽=이투데이)

더불어 GV80에는 기존의 화면 터치 방식 외에도 필기 방식으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조작할 수 있는 제네시스 통합 컨트롤러(필기인식 조작계)를 도입했다. 오목한 형태로 구현해 잘못 입력하는 것을 방지하고 자동완성 기능과 자세에 따른 각도 조절 기능 등을 더해 편의성과 정확도를 높였다.

진보된 음성인식 기술도 도입해 운전자의 각종 기능에 대한 조작 편의성을 높여 운전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구현했다. 자연어에 기반한 음성인식 제어 범위를 확대해 선루프•창문•트렁크 개폐, 카카오톡 메시지 발신 등도 가능해졌다.

GV80에는 세계 최초로 주행 중 발생하는 노면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능동형 노면소음 저감기술(RANC: Road-noise Active Noise Control)을 갖춰 기존의 소음 제어 기술의 한계를 극복했다.

능동형 노면소음 저감기술은 노면소음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0.002초 만에 반대 위상의 음파를 발생시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불규칙한 노면 소음을 획기적으로 낮춰준다.

제네시스는 이처럼 혁신적인 디자인과 첨단 신기술을 바탕으로 이달 중으로 국내에 가장 먼저 출시할 예정이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제네시스 브랜드는 출범 이래 4년간 G90ᆞG80ᆞG70 등 차별화된 고급감과 뛰어난 상품성을 갖춘 고급차를 출시하고 세계적인 고급차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며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SUV지만 그 동안 동급 SUV 차종에서는 볼 수 없었던 고급감과 안락함, 강력한 성능으로 무장한 차종인 만큼 기존 SUV 시장의 판을 뒤흔드는 신선한 충격을 줄 것으로 자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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