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량ㆍ터널 안전관리에도 IT기술 활용

입력 2008-09-10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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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량이나 터널, 비탈면 등에도 첨단 IT기술(광센서 등)을 이용해 이상 기후변화나 화재 또는 테러 등이 발생할 경우, 시설물의 손상상태나 변위상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이 기술은 핸드폰 메시지나 내비게이션 또는 라디오, TV 등의 대중매체를 통해 5분 이내에 지역 주민과 관계기관에게 실시간으로 상황을 알릴 수 있어 긴급사태시 초동대처가 가능할 전망이다.

10일 국토해양부와 한국시설안전공단에 따르면, 양 기관은 지난 2006년부터 공동으로 '시설물 안전관리네트워크' 사업을 추진, IT기술을 활용해 교량ㆍ터널 등 국가 기간시설물의 안전관리를 해오고 있다.

이 사업에 따라 광섬유센서, 위치파악 시스템(GPS), 지능형센서(RFID/USN 등)등 첨단센서를 이용해 시설물의 전체적인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시설물의 손상상태를 즉각 분석,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대응하게 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서 기존기술과 비교해 전자기적인 안정성이 높고 많은 정보의 고속전달이 가능해 시설물 안전관리에 더욱 적합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기술은 현재, 삽교대교, 고속철도 반월고가교, 호남선 괴곡터널과 호남선 일로-임성리 절토사면의 4개소에 시범설치 완료됐다. 이번 시범설치사업은 올 연말 완료예정으로 구미시 소재 낙동강 하천제방 1개소와 영동고속국도 횡성인근 절토사면 1개소, 도로사면 1개소, 공항시설물 1개소를 합쳐 총 8개소에 설치 중이다.

국토부는 향후 이번 사업을 2010년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해 총 26개소에 안전관리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장래에는 전국의 주요 시설물로 확대하여 인명과 경제적 손실을 방지할 뿐만 아니라 국내 건설기술의 발전도 도모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시설물 안전관리분야의 기술 선진국인 미국도 2007년부터 주요 교량의 통합 안전관리를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에 추진되는 안전관리네트워크 구축사업은 교량, 터널, 지하철 등 주요 시설물을 통합해 관리 한다는 점에서 선진국의 안전관리시스템보다 우위에 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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