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9일 신세계에 대해 자회사 신세계 마트 합병은 긍정적 이벤트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0만원을 유지했다.
우리투자증권 박진 연구원은 "신세계마트의 합병은 경쟁사 대비 경영지표 격차 확대와 효율성 증대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이벤트"라며 "PB(Private Brand) 강화와 판관비 억제를 통한 양호한 이익모멘텀과 경기 방어적 성격과 소비양극화에 대한 대응력 향상 등도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말했다.
신세계의 자회사인 신세계마트는 지난주 금융감독원에 등록법인을 신청했다. 이는 본사와의 합병을 위한 사전 작업으로 해석된다.
박 연구원은 "자회사의 실적은 지분법 평가이익을 통해 이미 반영되고 있는 상태나 신세계는 합병을 통해 총매출과 영업이익 규모를 확대시키는 외에 자회사의 지원부문과 공급업체에 대한 효율화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자회사의 재무건전성(상반기말 부채비율 14.5%, 현금 600억원)도 작지만 긍정적인 요인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자회사는 16개 점포를 운영 중이며, 2009년 중 총매출 1조1012억원과 영업이익 378억원의 실적을 시현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다만 영업이익률 측면에서 본사 이마트가 아직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어 합병 후 이마트의 영업이익률은 다소 낮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